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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친구가 생겼어요.


BY 우리 2003-08-03

멜친구가 생겼어요.

 

활동보다는 단지 정보를 얻기위해 들락거리던 클럽에서

제가 올린 글을 보고 어떤분이 멜을 보냈어요.

멜친구가 하고 싶다고...

 

전 첨있는 일이라 조심스럽게 답장을 하면서

친구하자고 했지요.

하지만 두번째 편지에서

그분이 남자분임을 알았어요.

제가 궁금해 하니까

신상을 다 공개해서 보내셨더라구요.

 

전 2년전 이혼했구요.

이혼하고 2년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사람들 그리고 경제적으로...

 

그분은

저보다 3살 위이고

어린 아들은 어머니와 그분이 키우고

부인과는 별거중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부담을 좀 덜 느끼고

그분에게 많은 정보도 받고

조심스럽게 멜을 주고 받고 있는데

저 잘못하고 있는건가요?

 

사람을 믿어야 겠지만

이혼후 2년동안 느낀점은

세상사람 아무도 믿을 사람없더라입니다.

피나는 형제도 간빼줄것 같은 친구도...

그분이 별거중이 아니라면

전 굉장히 큰 죄를 짓고 있는거라서...

나름대로 진솔하게 편지를 하시는거 같은데

되묻기가 그래서...

 

사실

멜친구는 보이지도 않고

또 만날일도 없고

부담이 없다 싶어서

정보도 받고

또 주변에 못하는 얘기도 하게 되고

지금은

아주 조심스럽게 편지를 주고 받는데

저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