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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씨앗


BY 콩깍지 2003-08-04

오널은 아덜 야그를 잠깐 하려구여..

아덜의 여름 방학이 끝나구 놀이방에 다시 가는 날 이었어여.

그른데 울 아덜 "엄마랑 같이 갈래~~"하믄서 어찌나 울어 대던지..

가슴아파 주글뻔 했습니다.

방학 일주일동안도 일하느라고 주말 2일 밖에 놀아주지도 못하고

주중에는 내내 친정엄마랑 동네 놀이터에서 흙장난이나 하믄서 보냈는데..

다시 또 놀이방에 떼어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힘들게 하더군요..

엄마가 되고 부터 매말랐던 감성이 싹이 트는지 요즘은 호랑이가 새끼 낳는 장면을 보믄서두 뚝뚝 눈물을 흘림니다.

넘넘 감동적이라서리..

사람이 아이갖고 행복해 하는장면을 보면서는 더더욱 가관이지요.. 거의 통곡에 가깝습니다.

'병원 24시' '인간극장' 이런거 전혀 못보는 편이구요..

어쩌다 보게되믄 체하구 잠안오구 눈물 콧물 범벅이구.. 난리가 납니다.

특히 아이들이 주제가 되는 것은 치명적 입니다.

다른 맘들도 그러시는지.. 저만 유독한건지..

울구 있는 아덜 떼놓고 온게 어찌나 가슴에 맺히던지..

놀이방에 전화를 3번이나 했습니다.

선생님이 아마도 징그럽다고 했을 꺼에요..

잘해주면서도 더 못해주는거에 가슴이 아프고 못해주면 그거에 또 가슴이 아픈 자식들은..

눈물의 씨앗인가 봅니다.

이그... 것두 모르고 아이 가졌다고 마냥좋아하던 3년전이 새삼 철없이 느껴지는 밤이라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했어여...

다른 맘들 모두 홧팅 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