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주부랍니다.
어린 남매를 두었는데 혼자 있을때랑 아이들이 있을때랑
제 마음 가짐부터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아이들에게 잘해야지, tv 많이 보여주지 말고, 많이 데리고 다녀야지.
오늘은 맛있는거 많이 해먹여야지..
오늘은 꼭 베란다 청소하고, 빨래도 다 삶아놓고, 이불도 널어야지...
육아서적도 많이 읽고, 이론적으로는 모든 계통에서 남보다 뒤진다고는
생각지 않는데 문제는.....내가 너무 게으른 거 같아요.
그냥 어떤 날엔 하루종일 꼼짝도 하기 싫은 날이 있거든요.
그것도 주기적으로 오는 거 같아요.
어떤날엔 일하는 것이 재미있어 하기도 하지만
거의가 귀찮아서 대충하고, 그냥 안하는 날도 많고요.
그래서, 무슨 게획을 잡았다가도 며칠 지나면 작심삼일이 되버리고,
십자수며, 손뜨개며 재료만 사다놓고 그냥 쌓아둔 것도 많고,
아이 한글공부 시킬려고 교재사다놓고는 한장,두장 하다가
그냥 꽂아놓은 것도 있고,
아이아빠 바지 다림질 열심히 하다가 한꺼번에 할려고 쌓아뒀다가
오늘은 그냥 어제 그 바지 그대로 입혀 보내고,
빨래 삶을려고 대야에 흰빨래 가득 담아놨다가 너무 미뤄서
걍 세탁기에 돌려버리고요...ㅠㅠㅠ
정말 저 한심하죠??
어떻하면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야무진 주부가 될 수 있을까요?
어제는 충격적인 사건도 있었답니다.
아침에 음식물쓰레기봉투를 묶을려고 보니 그 안에서 구더기가 기어다니는 거 있죠?
이틀정도 된 거 같은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랬나 보더라구요.
얼마나 놀랐는지 쓰레기차 지나갔는데도 얼렁 갔다버리고 왔답니다.
정말 저는 왜 이렇죠??
저의 이런 습관 고칠수는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모범적인 엄마가 되고싶은데 저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죠??
현명한 주부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