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게 아니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하면 되겠지...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시아주버님과 같이 산지 1년이 넘었습니다.
어차피 내년에 남편과 분가를 할 계획이지만
생각할 수록 기가막히고 서러워서 이렇게 글로써나마
풀어보려고 올리고 있습니다.
원래 철이없다 생각하고 그려려니 이런사람도 있음
저런 사람도 있겠거니 생각하려 해도 이건 도저히
33살이나 먹고 배울만큼 배운사람이라 하기엔
너무도 황당한 일입니다.
그동안 같이 살며 부딪히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사랑하는 내 남편의 하나밖에 없는
형이라 이해하며 사랑하려 애썼지만 이젠
나의 한계를 느끼며 너무 미워집니다.
일일이 다 나열할 수는 없지만 대표적인 몇가지를
적어볼까합니다.
이제 임신5개월에 접어든 저....
요즘 날씨가 더워 가만히 있어도 얼마나 덥습니까?
자기 방청소에 빨래에 쉬는 날이면 밥까지 해주고..
부족한건 많아도 잘 해주려 노력했는데...
내 감정 상하는건 임신한 몸으로 넓은거실과 방청소하고 있어도
TV보며 거실에 앉아 낄낄 거리거나 인터넷만 하고 있습니다.
절대 도와줄까요?라는 말 한적없습니다.
얼마나 지져분한지 제가 안치우면 치울생각 절대 안합니다.
글구 먹을거..
임신하면 이것 저것 잘 챙겨먹어야 되는거 아시죠?
변비걸려 요구르트니 장에좋은 유산균 음료니 사다놓으면
금방 없어집니다.
먹는거 저 먹는거 가지고 뭐라 하는거 아닙니다.
먹었으면 사다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거 아닙니까?
먹고서 사놓는거 절대 못 봤습니다.
어쩌다 먹을거 사오면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피자,치킨,햄버거
순 인스턴트 식품 입니다.
자기가 그런거 좋아 하거든요.
그것도 가끔 아주가끔 일년동안 살면서 5손가락에 꼽힐정도로 사왔습니다.
글구 정말 제가 속이상한 대 사건은 어제 일어 났습니다.
어제가 아주버님이 쉬는 날이었거든요.
아침을 같이먹고난후 전날 먹고 남은 사과가 하나 있길래
혼자먹기 뭣해서 반갈라서 큰 부분 어른이라고 아주버님을 드렸지요.
밥먹고 나갔다 오더니 과자를 한봉지 달랑사오더니만 글쎄
먹어보라 소리도 안하고 혼자 컴 하며 먹는게 아니겠습니까?
기가막혀 말이 안나왔습니다.
넘 속이 상해 정말 잘해줄필요가 없구나...
그동안 잘하려 노력했던게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기까지 하더군요.
내년이면 나간다지만 그동안 어찌같이 살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예 관심끄고 살려구요...
속상해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아무말도 못하고 먹고싶은것들
내가 다 사줄테니 걱정말란 말만 하더군요.
자기 형 안치우고 게으르고 눈치 없는거 남편도 알거든요.
너무 속상해 글 올려 봅니다.
더운데 건강들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