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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


BY 슬픔 2003-08-05

언니가 지난달에 이혼을 했어요.

나 애낳구 산후조리 하는동안 언니는 이혼을 했더군요.

마지막 서류제출을 하러 엄마랑 손잡고 갔대요.

갔다와서 우리엄만 통곡을 하셨구요.

 

지금 언니나이가 30살.

아이는 딸(7살),아들(5살)

 

언니가 22살에 형부(언니랑 동갑)가 죽자사자 쫒아다녔고,

결국 언니는 순수해 보이던 형부랑 결혼을 결심했어요.

 

저희 부모님은 결혼을 절대반대 하셨구,

언니와 형부의 고집을 꺽지못하고 결국 결혼시키셨어요.

 

그렇게 착하고 잘하던 형부였는데..

결혼하고 형부는 직장이 없었어요.

언니는 시댁식구들과 살고있었고, 결혼과 동시에 아이가 들어섰죠.

 

언니 시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시구,

이혼한 지금두 가끔 통화하며 잘 지내요.

 

결혼하고 난후..형부가 자신의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전혀없다는걸 알았어요.

사업하겠다구 난리난리를 쳐서,

시부모님이 형부앞으로 사주신 아파트도 날려버렸고,

또다시 시부모님께 자금조달을 해서 사업을 하고있는 중이죠.(현재까지)

 

그렇게 사업을 해서 둘째가 생기기까지 돈한푼 집에 못갖다줬어요.

 

언니는 애낳고 산후조리하는 기간만 빼고 직장을 다녔었구,

언니가 번돈으로 그나마 전세금 몇천이라두 벌어놨죠.

 

그래두 사업하는 남자 기죽이지 않으려구,

돈못벌어 온다구 구박한적 한번 없었어요.

그래두 형부성격이 나긋나긋해서 언니한테 화 한번, 큰소리한번 내본적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친정엄마두 '우리사위가 지금 때가 안좋아서 돈을 못벌고 있지만, 성격하나는 정말 착하구 좋아'

라고 엄청 형부를 이뻐하셨구요.

 

그렇게 언니혼자 살림에, 육아에..(이부분은 친정엄마가 조카 둘을 다 봐주셨고), 직장생활까지..

그런데 2년전부터 형부의 행동이 이상했죠.

 

사업상 외박이 잦아졌고,

핸드폰 비용도 만만찮게 나왔고,

걸핏하면 현금서비스 받아서 친구 돈빌려주고..

 

언니가 화를내고, 싸우고, 울어봐두 형부는 나아지질 않았고..

나중엔 유흥주점까지 가서 몇백을 썼더라구요.

 

언니는 이혼하겠다구 결심했었는데..

시부모님과 형부가 무릎꿇고 용서해달라고 빌어서 그냥 무마시키고 넘어갔었는데..

 

그일이 지난지 한달도 안되서,

형부란 사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언니보고 헤어져 달래요.

 

땡전한푼 없는 형부..(빚만있는) 게다가 그 빚두 모두 그여자에게 쓰느라 진 빚..

위자료 줄 위인도 못되구..

여자가 생겨서 헤어져 달라니..

언니는 오기가 생겨 이혼을 안해줬죠.

 

그사이 형부가 사랑한다는 그여자한테,

자기 애들(조카둘)을 키워줄수 있냐고 물었었나봐요.

그랬더니 그여자가 '미쳤다구 이혼남이랑 결혼해?' 라는 말과함께 사라졌다는군요.

결국 형부는 그 처녀인 여자에게 이용만 당한꼴이었죠.

 

다시 형부는 언니에게 싹싹빌었고,

언니는 그여자와 헤어졌다는걸 알곤 이혼하자고 했죠.

 

근데..

첫째조카(여자애)가 언니에게..

못박는 말을 많이 했어요.

 

엄마는 다른엄마들처럼 자기랑 놀아주지도 않고..

세상에서 제일나쁜 엄마라구..

근데 착한 아빠랑 헤어지려구까지 한다구,

자기를 버리려구 한다구 울고불고 난리를 치더군요.

 

언니는 자식생각해서..한번 더 참고 형부랑 살았죠.

 

그 이후로 형부가 조금씩 돈을 벌어다 주긴했는데,

벌어다준돈은 그렇다치고,

사업핑계로 주점이다 뭐다~ 카드를 많이 쓰더군요.

 

언니의 경고를 수차례 무시하더니,

또 결국은 다른여자가 생겼다는걸 알았죠.

 

여태 참고있었던 친정엄마는,

시댁에 가서 형부,시부모 다 모아놓구 난리를 쳤었어요.

이런 사위랑 내딸 못살게한다구,

이혼시키겠다구..

 

형부는 싹싹빌며 다시는 이런일 없게하겠다구 또 한번만 믿어달래네요.

 

언니는 이혼은 하고싶지만,

애들생각해서, 남편은 없는셈치고..

돈벌어오는 인간으로만 생각하며 살겠다구 이혼까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나 출산하기 얼마전에..(나중에 들은말이지만)

 

형부가 또 바람핀걸 들켰대요.

근데 이번은 정말 심각..

 

그여자랑 살림까지 차렸다는군요.

그여자는 얼마전 자기남편에게 위자료한푼 못받고 이혼당한 여자래요.

 

그래서 형부가 카드빚을 내서 그여자 살림집까지 차려주고,

같이 살다시피 했더래요.

 

형부에게 모든걸 포기하고 체념한 언니는,

그냥 모르는척 살려고 했는데..

 

그 여자가 언니에게 찾아와 제발 형부랑 헤어져달라고 그랬대요.

 

언니는 이를 악물고, 내가 미쳤다구 헤어져주냐구 했구,

언니 시어머니가 그여자를 찾아가..

내아들이랑 며느리가 이혼하는한이 있더라두 너같은 애를 며느리로 안둔다며,

한번만 내눈에 띄면 니 친정집에 찾아가서 다 뒤집어 놓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그여자는 무서워서 지방으로 도망갔대요.

 

언니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애들만 보며 살려구 했는데..

그만, 형부가 그여자랑 재미삼아 찍은 비디오를 형부 서랍에서 발견,

그걸보고 기절...

 

형부에 대한 모든걸 포기하고 살았지만,

그 비디오를 보는순간..

 

이렇게 사는게 자식들을 위한게 아니라는걸 알았고,

자식들을 위해선 저런 미친놈과 떼어놔야겠다고 결심을 했죠.

 

그래서 형부에게 이혼하자고 하니까,

형부는 얼싸좋다 이혼하재요.

 

살고있는 전세집은 언니가 갖고,

애들 둘 양육권 역시 언니가 갖겠다구 하니, 얼싸좋다 갖구가래요.

언니가 혹시나..해서,

애들 친권자까지 언니앞으로 하겠다구 하니.. 맘대로 하래네요.

친권까지 아무런 죄책감없이 포기한 인간...

 

애들 둘에 대한 양육비에대한 각서를 공증받고,

위자료가 작아서..(전세가 싼거거든요.)

할부로 위자료를 받는다네요. ㅎㅎ

그나마 건진 전세두 언니가 다 번건데....휴..

 

언니 시부모님은 친권자까지 왜 갖구가냐구 펄쩍 뛰었지만,

형부가 괜찮으니까 다 갖구가라고 하니까..

언니 시부모는 저런자식은 내자식두 아니라구 혀를 둘렀고..

 

그렇게 둘은 결국 이혼하고,

조카들은 친정엄마가 봐주시고 언니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우리 친정아버지가 예전에 바람피시구 책임감이 전혀 없으셔서,

엄마가 고생하고..결국 이혼해서..

 

언니가 이혼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절대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그래서 형부가 그딴짓거리를 해대두 참고살았는데..

결국은 엄마의 인생을 언니가 똑같이 걷게 되었어요.

 

친정아버지땜에 우리집 호적이 지저분하거든요.

그래서 형부가 처음 언니랑 결혼했을때..

절대로 우리호적은 깔금하게 해주겠다며 맹세했었는데...

 

인간같지두 않은놈땜에,

젊디젊은 언니가 여태껏 고생했고, 앞으로도 그래야할 생각을 하니..

눈물만 납니다.

 

나 애낳고 산후조리 끝날때까지 몰랐는데..

얼마전 이혼한걸 알았어요.

 

엄마가 언니손 붙잡고 서류정리 끝내고 돌아와서,

우리집에 와서 술먹구 울고불고 통곡을 하셨는데...

가슴이 찢어질것 같아요.

 

근데 얼마전 언니 시아버지가 암판정을 받으셨대요.

언니 시어머님은,

자기아들이 언니가슴에 못박아서 그런벌받은거라구 했는데..

 

어제 우리 친정아버지두 풍인진..자세한 결과는 안나왔지만,

한쪽몸이 마비되어 입원하셨어요.

 

정말 왜이런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