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40

남자들은 다 똑같은가?


BY 징혀 2003-08-16

어제 내 친구랑 전화를 했다

이제 얼마 않있음 돌되는 아이를뒀는데 늦게 결혼한탓에 힘이 많이 든가보다

그런데 친구 얘기를 듣다보니 내가 더 열받고 눈물까지 나왔다

효자남편은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던터라 결혼한다고 할때 말렸다

나이차도 많이 난다

그런데 이 아자씨 무던히더  내친굴 볶아대나보다

아니 특히 시엄과 시부가 옆에서 한몫 단단히 거드나 보다

내친구 167에 45키로밖에 안나간단다

20년을 봐온 친구지만 이렇게 말라있던적이 없었는데...

 

먼저 시부모부터 이야기하면 

"" 내 효자아들은 절대 나에게 no를 모른다 며느리도 당연 내 아들만큼 해야한다""  는 사고에 젖어사는 분들이다

얼마전까지는 일주일에 3-4일을 손주보고싶다고 와서 살다시피하시는 분들이다

거기다가 손주를 사이에두고 벌이는 여러가지 스트레스 당해본분들은 아시리라

 

그담 남푠

늦은나이에 한 결혼이고 효자라고 하니 사람됨됨이는 제대로겠지 했는데 완죤  남성우월주위에 빠져사는 사람같다

뼈빠지게 일하고 돈벌어다주니 너는 나에게 충성해야한다는 수준인것 같다

어쩌다 자기 들어올시간에 깜빡잠이들면 그걸가지고 뭐라하나보다(애키우느라 잠이 부족할텐데...)

거기다가 이젠 혼자서 낚시를 다녀볼까하신단다

친구가 나랑 애는 뭐하냐고 했더니  가족들에게 얽매어 자기혼자만의 시간을 몬가졌는데 이젠 혼자 홀가분한 시간을 갖고싶다고 했단다

시상에 그 늦은  나이에 구제를 해준것을 감지덕지하고 잘 해줘야지 정말 화가난다

거기다가 밴댕이 속알딱지인지 무지 잘 삐진다고 한다니...

내친구 남편하고 시부모땜에 바짝바짝 말라간다고 하니 내 속이 뒤집힐 지경이다

 

내가 남자들은 다 똑같은가? 라고 쓴 이유는 우리 남편도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난  아들2  시모와 함께 산다

나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지말고 살아야지하지만 쌓이는스트레스는 어쩔수가 없는데

울남편 이해를 몬한다  아니 하고싶지 않을지도 모르지

근데 이 남푠이 매년있는 연례모임으로 어제밖에서 놀다 들어오더니 친구한테 전화가오자 술한잔하고 온다고 나갔다 들어왔다

연례모임은 그렇다고 치자 담주에는 고등서클 친구들이랑 또 1박놀러간단다

간이 배밖에 나온건지

내가 너무한다고 했더니 얼마나 자기가 힘들게 일하는주 아냐 다 재충전을 위한거고 지금 친구들 안만나고다님 4-50대에는 만날 친구도 없다고 한다

그럼 지금한참 같이 놀아줘야할 지 자식들은????

정말 열받는다  

난 시모 땜에 애들방학에도 친정가고 싶은데도 못가고 바쁘다고 휴가도 몬갔다왔는데...

우리 시모는 누가 안챙겨주면 밥먹기가 싫단다  맨날 입맛없네 죽지않으려고 먹네하면서 으------

남자들은  식구들땜에 누구와의 약속이나 어디 가고싶은데 못가는 그런 경우는 별로 없을거다

그러면서 여자들이 아마 자기처럼 어딜 다닌다면 아마 난리날거다

돈벌어다주는게 무슨 큰 감투라고 정말 더럽고 치사하다...

 

남성우월주의에 빠져사는 남자들에게 무슨 좋은 약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