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46

저도 어제 외박했습니다. 후련해요


BY 될때로 2003-08-24

예전에 한번 글을 올렸습니다.  남편이 만나는 여자가 가요주점에 다닌다는..

 

그이후로 외박을 안하겠다고 약속까지 해놓구선 다시 외박을 했습니다.

 

친구들과 술 먹는다고 나가선 2번이나..

 

참다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저도 외박이란걸 처음 해봤습니다.

 

어제 아침 남편이랑 한바탕 했습니다. 술먹으러 나갈때 12시나 새벽1시까지는 꼭 들어온다

 

고 했는데 안들어 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안 받더라구요. 새벽1시, 2시, 3시, 밤 꼬박 세고

 

아침에 통화연결이 됐는데 전화오는걸 몰랐다나.  이젠 정말 끝이라고 먼저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하지 말라구....

 

그이후로 시댁 어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아침에 무슨일 있냐구.. 그래서 왜 그러세요.

 

했더니만 남편이랑 통화했다면서 외박한걸 알았다더군요. 어머니는 너가 참으라 합니다.

 

여자가 참아야 집안이 편하다고, 친구들 결혼 안해서 그러니 결혼할때까지 참으라고.

 

결혼한지 10개월되는데 지금껏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이번엔 정말 독한맘 먹고 외박하는 버릇을 고치던지 갈라서던지 결판을 내리라 맘을 먹고

 

찜짐방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남편이란 사람 전화 한통화 없습니다.

 

시댁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전화해서 들어가라고, 여자가 참아야하고 여자가

 

외박하면 안된다면서 저를 타일르더군요. 그럼 남편 외박하는거는 왜 지금껏 그냥 두셨을까

 

요.

 

잘못은 남편이 했는데 왜 제가 참아야 하나요.

 

다 말했습니다. 외박만 문제가 아니라고... 여자 문제까지 있다고. 그리고 생각할께 있어서

 

집에 못 들어 가겠다 했습니다. 그 말 했더니 아버님 알았다 " 하면서 전화 팍 끊었습니다.

 

아침 찜질방에서 나와 출근했습니다. 일요일도 출근을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일하는데 시누이 한테 전화 왔습니다. 저 때문에 집안이 난리도 아니랍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잘 타이르고 했음 집에 들어가야지 왜 안들어 갔냐며, 아기도 없는데 차라

 

리 갈라서랍니다. 그러면서 남자가 다른 여자 만나는게 제 책임도 있다고 합니다.

 

같은 여자면서 어찌 그런말을 하는지..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남편이 잘못했는데

 

그사람 편을 들면서 오히려 저한테 뭐라 하는거 보니....

 

내일 시누이 부산에서 올라온다 합니다.

 

참고로 지금 시누이 아들 우리집에 한달 있었습니다.

 

사정상 제가 대리고 있었습니다.

 

애도 대려가고 결판을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집안이 쑥대밭이 됐다면서 저보구 다 책임지랍

 

니다.

 

제가 그리 잘 못 한겁니까. 잘못은 남편이 다했는데 왜 저한테 이러는 걸까요.

 

첫남자를 만나 사랑했고 군대기다리며 뒷바라지 하고 결혼하기 전까지 한눈 안팔며

 

열심히 뒷바라지 했건만 ... 시댁의 차가운 시선이라니..

 

허무합니다.  하루만 지나면 어떤 한쪽을 택하겠지요.

 

결혼생활을 유지하든 아님 이혼을 하든..

 

지금은 마음을 비운 상태입니다.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