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지금 제가 처한 입장이 거리에 나 앉게 생겼네여..
오늘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네여..
올 가을쯤 남동생 결혼할꺼 같다구 ㅠ.ㅠ
결론은 지금 살고있는 집 비워야 한다는 말이죠 .....
지금 살고있는 집은 친정 아버지 명의의 집입니다.
결혼할때 저희가 1000만원만 내고 남동생 결혼할때 까지만
살기로 했던거져..
시댁은 부천에 20평 남짓하는 빌라입니다.
양가 상견례에서도 시부모님은 요즘 누가 같이 사냐고 하셔놓쿠
정작 결혼1달 남았는데도 집을 않해 주시더군요.
돈이 없었던 겁니다..
저희 부모님 화가 이만저만 아니셨죠..
차라리 첨부터 솔찍하게 말했으면 이해를 할텐데..
결국은 저희집에서 의논끝에 여기서 살게 된겁니다.
남편은 외아들이였지만 그집에서 시어른들과 부딪히면서 사는거
자신도 없었읍니다.
그당시 IMF 여파로 저희도 맞벌이였지만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남편이 결혼후 1달이 지났는데도 월급을 않주더군요..
회사가 어려워서 못받았다는 겁니다..
여자에 느낌이라는거 있자나여... 회사에 물어보니 급여지급 했다하더군요..
남편 다그쳤더니 그 말이 가관이더군요..
저희집 드러올때 천만원 해준것도 500은 회사에서 퇴직금 미리 받은거고
500은 큰누나가 알고있는 분이 사채돈을 해준거더군요..
그래서 말도 못하고 있었다 하더군요..
어쩌겠습니까... 할수없이 그 500만원 매달 급여에서 원금과 이자 계산해서
남편한테 줬습니다. 누나한테 송금하라고....
그당시 남편회사도 어려워 제때 급여를 받지 못했고 제대로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생활은 제 급여로 했져..
그렇케해서 몇년동안 500만원 다 값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결혼4개월쯤 지나 아버님께서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가 다시 들어가 살아야하나... 아님 .... 우짜나... 고민하고 있던중..
큰누나가 자기들 식구들이 들어가 살았으면 한다고 하더군요..
그당시 큰누나도 시어머님과 살고 있었습니다..
결국 큰누나 식구들이 어머님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시댁에 큰누나와 남편과 아이들 둘과 결혼 않한 막내 시누와 어머님이
살게 되었네여..
큰누나 저한테 그러더군요.. 여기서 내가 살아봣자 3년이내고 길면 5년일거야...
이러시더라구요..
저도 어머님 않모시겠단거 아니였구 신혼생활 몇년만 나와있겠다 한거였구..
그래저래해서 큰누나 식구들이 산지 5년째내여..
오늘 남편한테 우리 여기서 나가게 되면 누나도 준비해야 하니까 울엄마가
미리 상의하라 했더니...
남편왈 지금 누나한테 어떻케 나가라 하냐 하더군요..
누나는 거기서 눌러살 생각인거 같다 하더군요..
헉.... 그럼 우린?
우리 여기서 몇년만 살다가 부천집 정리해서 어머님 모시고 서울로
나오자 했는데.. 이게 뭔소린지? 앞이 깜깜...
지금 남편 처지가 이렇타 저렇타 할 처지가 못됩니다..
그때 큰누나가 해준 500마넌이 불고 불어서 서울 일반주택 전세값이 되어
남편 지금 파산자 이네여.. 이것두 감추고 감추다 더이상 막을수가 없게 되니
폭발하더군요.. 그 500만원이 발단이되어 지금 저희 알거지에 파산자에
회사도 그만두고 백수생활 3개월이 되어갑니다..
이런상황이 되도록 남편과 누나 저한테 쉬쉬하고 있었고...
분명 전 그때 그돈 다 해줫는데 그럼 그돈은 어디로 갔을까여?
몇달전 남편 가출하고 대출업자들 전화는 오구 난리도 아니여서..
물어볼 엄두도 없었읍니다.. 지금도 충격에서 벗어날수가 없읍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이런 상황이니 더 난감해지네여..
누나도 남편때문에 피해본거 많을겁니다..
그500만원 이자도 누나가 해결 해준적도 있고 이번일로 알게모르게 피해본게
있을겁니다..
이런상황이니 남편 딱 까놓쿠 저희 들어가겠다고 말 못할겁니다..
큰누나가 내가 어머님 모시고 있었으니까 이 집은 자기꺼라고 하면..
우린 어떻케 해야 하는건지..
추석때 상의는 해봐야 하지만 남편한테 넌지시 예기한걸로 봐서는
그집에서 나갈꺼 같지가 않습니다..
첨부터 내가 어머님 모시면 이집은 자기꺼라 했으면 포기했을 거지만..
저한테 3년 아니 길면 5년만 살거다 라고 해놓쿠 지금에 와서
눌러살 생각이라니... 큰누나도 어머님 집에 들어올때 10원한푼 없이
몸만 드러온걸루 알고 있습니다..
큰누나도 지금 남편이 하는일이 잘 안되서 생활이 어렵구요..
그래서 그런지 욕심이 생겼나 봅니다..
쩝... 저야 할말이 없네여..
저 어디로 가야 할까여?
만2살짜리 얼라하구 어디로 가야하는지...
무능한 남편 믿을수 없습니다..
목구멍에 밥알 넣기도 힘든지금 아무생각 없이 살고있는 저 인간...
인간도 아닌것이 인간인척 하는게 더 역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