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이제 2주밖에 안남았네요.
시댁에서 전 세째며눌
올봄에 시부 페암으로 돌아가신후
첨 맞는 명절이네여.
엽기적인 우리둘째형님ㅁㅁㅁㅁㅁㅁ(첫형님은 없어요)
시집살이 할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하네요.
결혼후 첫김장에 시댁에서 몇일날 계유사이구 김장도할거라 했더니
전 지가 해먹는다고 오지도 않아
오전내내 계유사라서 20명정도 손님 상차리고
오후에 김장 울 시동생과 남편이랑 백포기 다해놓고
내려와 병원 입원햇었어요(임신 3개월째에)
근데 갖다먹기는 우리 몇배로 먹드라구요
자기들은 식성이좋아 많이 먹는다나...
어느날은 술먹구전화해( 울신랑이랑 저녁먹던중)
나 임신이란소릴어디서 듣고
저도 애가졋다구 근데 지울거라구 횡설수설
얼마나 황당한지.(전 첫애놓구 수술해 애못가진대요.그래서
울시아주버님은 애없어요.여자가 델구온아이 이제 24살짜리밖엔)
같은해에 결혼햇는데 우린 여유있게사는것두 질투
시부시모 에게 잘하는것두 질투
아이 낳은것두 질투 친적들오심 이뻐하는것두질투
울신랑 나에게 잘하는것두질투
첫해 송편을 한말이나 빚는데
울형님 난 원래 송편못빛는다해서 혼자서
여섯시간을 빚었네여. 설에 만두도 마찬가지고(저희집에선
잘만빚어 냉동실너놓고 먹더구만)
손위라고 큰일만 대충ㅇ해놓고 전 쏙빠지고
전 전이며 음식들 뒷정리하자면 방에들어올시간이 없죠
게다 술은 얼마나 먹는지 밤에 친적들있는앞에서
주정하다 잠들면 명절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해요.
젯상 다차려놓으면 잠시 일어났다
아침준비하고 상차려놓을때까지 겨우 일어나잇다
사람들 밥먹으면 뒷방으로 가 잠잡니다.
아무도 갈지 못해요.
울어머니도 집안시끄러워질까봐 암말하지말고 참으라고
다른형제 모두에게 말씀하세요
어찌보면 참불쌍한 인생이라고 이해될것 같다가도
40에 20살먹은 딸데리고 우리 아주버님(총각)만나 결혼한지
이제 3년이거든요.
뭐라 말만하면 서럽다 울구 불구 난리를 치니
저러다 가버릴까봐 식구들 그게 걱정이라 비위맞추기
바쁩니다.
명절때 그렇게 혼자일 다했더니
울 시모 다ㅏ음명절에 갔더니 시간걸리고 힘든일은
대충 다해놓으셧더군요.이곳 강원도 산간마을은
꿩만두를 만드는데 우리사먹는 물만두처럼 그크기가
밤알만해요.
그것을 몇일을 걸려 혼자다 만들으셨더라구요.
저 힘든거 아셨나봐요.
어머니 안하심 어차피 제가 해야될거 아시니까 다 해놓으셨더라구요.
둘째 며늘 야단도 못치고 묵묵히 제가 당하는게
안됐던 모양이에요.
올명졀에 음식장만 어떻게 할까요 물엇더니(시부돌아가시고 첫
명절이라) 그동안은 젯상준비 어머님 다하시고
저흰 가서 일만하면됏거든요. 늘하던대로 어머님
다하시니까 몸만 오라시네요.
올해는 봉투에 어머님 용돈좀 두둑히(이십만원)넣을려고해요
우리 어머님 저손목 부러질것같다구 무거운거 못들게하시구
당신이 하죠. 찬물에 손시리다구 산골이라 샘물이거든여
더덕 어머님이 씻어봉지에 담아주시죠. 형님 있을땐
어느편도 아니고 형님것 먼저 챙기구요.명절지나구
각자 가지고갈 음식이며 김치들 쌀때 울형님 나와보지도 않구
고스톱치니 당연히 어머님이랑 저랑둘이 음식 싸다보니
같이 있을시간두 많구요.
근데 저랑 어머님이랑 둘이 잇으면 자상하심이
딸보다 더하세요
표현은 안하셔도 며눌생각하신마음 느껴지네요.
엽기형님
이번엔 제대로 쏘아붙일려햇는데 울 어머님
생각해서 한 몇일만 참으렵니다.
이왕 할수밖에없는 명절
이왕 할수밖에없다면은 즐기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