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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잡아두기..


BY 짱구 2003-08-25

결혼은 2년차 ..연애를 오래해서 남편과는 친구같이 지내온지 9년째입니다..

아직 아이는없구요.. 근데 이인간이 집에 붙어있질 않네요..

남편은 일의 특성상 48시간근무하고24시간 쉬고하는데 쉬는날엔 오후2시쯤나가버립니다..

전 직장을 다니다가 임신을 하기위해서 쉬고있구요.. (병원에서 그러라구하구,직장다니다 유산한경험땜에) 연애할땐 그런모습이 다 성실하게만 보이더니 지금은 무슨 밖으로만도는

병이 있나 싶네요.. 집에오면 그저 밥먹구 대자로누워서 티비보다가 잠들어버립니다....

남의 신랑들은 컴을너무많이해 문제라던데 전 집에좀 붙여놓으려고 게임이라두

해보라구해도 싫다고합니다..결혼후 지금까지 집에 온전히 24시간을 있어본적이 한번도 없다면 아무도 믿지않을겁니다.. 첨엔 진짜 두집살림하나했지요..

그데 이인간이 시댁에가서 물어보니 원래 어릴적부터 그랬답니다..

집에 밥먹구 자는일외엔 잘 있질않았데요.. 남들은 돈버느라 그렇다지만 결혼은

왜합니까! 같이 있으려구하는건데.. 아이를 낳으면 나아진다고하지만 참 제 신세가

한탄스럽습니다..저같은 고민하는사람을 본적도 없으니까요..

결혼생활자체에대한 회의가 드네요.. 이인간이 싫지는 않지만 좋은사람이란것도 알지만

너무 표현하지않는것이나 말수가너무없는것이나 어찌이렇게 나와 다를까싶어요..

연애를 그렇게 오래했는데도 어쩔땐 내가 알던 그사람이 맞나싶기도하구요..

집에서 혼자 시간보내는데 아주 질려버렸습니다..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