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이제 30 ..두아이의 엄마다
올 휴가를 몇년만에 처음으로 친정식구들,작은집들..,고모네들....하여간 열댓명이서
시골 친척네로 놀러갔다
각오하고는 있었다
내가 아이를 낳고 살이 많이 찐걸 처음 보는 사람들이기에 분명 한마디씩은 할꺼라고....
근데
저녁을 다 같이 모여서 먹고 있는데 어쩜 그렇게 살이 쪘냐고 한마디씩 하는거다
지꿎은 오빠들은 조카들한테 돼지고모라고 부르라고 시키면서...
물론 친정쪽 친적들이라 편한마음에 그렇게 했겠지만
하는 사람은 한마디씩 한거지만 듣는 나는 저녁식사자리에서 수십마디를 들은거다
눈물이 나왔고 정말 서러웠다
집에 온지 오일째...몸무게는 4킬로를 뺐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을 뺄꺼다
여하튼 밥먹을땐 개도 안건드린다고 했는데 난 개만도 못했다
뚱뚱해서 설움받는 이땅의 아짐들이여...
오늘 벽에다 큰글씨로 "뚱뚱한 여자 개만도 못하다" 라는 글을 써 붙인다면
다이어트하는데 도움이 될껍니다
우리 날씬해져서 뚱뚱하다고 비웃었던 사람들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립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