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괴롭고 지쳐서 글 올립니다.
저는 딸둘 아들 하나 형제인제 남동생이 어머니를 안모시려고 해서 제가 2년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왔습니다.
어머니는 괘 인텔리 이시고 저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기 때문에 어머니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코저 제가 기꺼이 모셔 왔습니다.물론 남편과의 동의를 얻구요...
그런데 문제는 어머님이 오랜동안 병환중이신데 나이가 들면 어린애가 된다고 막상 모시고 보니 생각지도 않는 일이 많이 생기네요.평소 지적이신 어머니의 태도는 오간데 없고
눈치 없는 행동을 많이 하십니다.물론 아직 치매는 아니구요...
이를테면 시도 때도 없이 아프다고 하시고 병원 같이 가자고 하시고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습니다. 왜 그렇잖아요...남편이 아무리 잘해줘도 중간에서 괜히 눈치 보이는것...
어머니께 제발 남편에게는 아프다고 어리광 부리질 말래도 남편만 보면 어디가 아프고 어디가 아프고 얘길합니다.처음엔 무척 잘하던 남편도 이제 짜증이 나는지 전만 못한게 눈에 느껴집니다. 왜 안그렇겠습니까. 자식인 저도 짜증 나는데...
아침에 밥먹을때도 엄마는 몸이 아프시니 인상 내내 찌프리고 식살하시니 분위기 내내 어둡습니다. 좀 컨디션이 나으면 또 명랑하고...
솔직히 평소 저는 효녀라고 소문 났는데 막상 어머니를 모시고 보니 긴병에 효자 없다고 저 또한 짜증스러울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야단치고 나면 엄만 또 서럽다고 하시고...
평소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서 더 화가 납니다.
흔히들 친정엄마하고 살면 갈등이 더 많다던데 정말 절감이 됩니다.
시시때때로 밥차리는것도 여간 일이 아니더군요. 식사를 잘 못하시니 반찬도 꽤 신경써야 하고...
친정엄마랑 사시는분들 저에게 조언을 좀 해 주세요...
솔직히 같이 살아보니 이제 엄마에게 애틋한 맘도 덜생기더군요. 그래서 저 자신 더 실망스럽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늙어 갈것을....
그래도 막막합니다. 앞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일주일에 몇번은 엄마때문에 흐렸다 개였다합니다.
정말 괴롭고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