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다 그래서 남자를 좋아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아니다.
이 곳은 유일한 나의 안식처, 내숭 안 떨고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건
다들 나와 같은 여자이며 어머니, 며느리들이 오는 곳이라고 믿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가끔 보이는 남자들의 글...정말 별로 반갑지 않다.
남자들의 조언이 듣고 싶으면 이 곳 아니라도 얼마든지 많다.
남자들과 채팅하고 싶으면 널린 게 채팅 사이트다.
이 곳만큼은 언니, 동생, 친구들과 여자들만의 세상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속상해 방에 와서 뭇여자들에게 자기 얘기할 시간이면 아내에게 편지를 한통 쓰고
아니면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 하소연을 해도 얼마든지 조언 구할 수 있다.
왜왜왜~!
꼭 여자들이 득실거리는 이 곳 사이트여야하는지.
뭔가 주목 받고 싶은 건지?
어딜가나 나의 쉴곳과 여자들만! 이라는 특권의식을 제대로 못 느끼는 나로서는
아컴이 유일한 쉴곳이며 사이버 공간중 소속감을 느끼는 단 하나의 곳인데
어딜가나 꼭 끼는 남자들이 있다.
심지어 아지트에까지 남자들이 가입해서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겠으나 내 생각은 이렇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남자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
이 말로 보이지 않는 나의 인격이 역시 보이지 않는 이로부터 질타를 받을 지 모르겠으나
나는 기어이 이 말을 해야겠다.
여자들끼리 노는데 남자가 와서 놀면
꼬추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