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결혼 5년차이고 31살입니다. 아직 아기가 없어요.
첨엔 일하느라 한 일년 피임을 했고 그 이후 제가 난소에 혹이 생겨 수술을 하면서 바로 임신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지금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제작년 설무렵 한번 임신이 된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과연 임신이었을까 의심도 되고 그래요.
근데 작년 6월 경에 마리아 불임 병원에 갔었어요. 그때까지 전 전에게 문제가 있는줄로만 알았거든요. 자궁이 좀 차고 뭐 그런...
제가 검사를 하는동안 신랑도 얼떨결에 들어가 정자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저희 둘을 앉혀놓고 첫마디가 인공수정밖에 방법이 없다 그러더군요. 신랑 정자수가 너무 작고 힘도 쫌 약하다고.
저흰 너무 냉정하게 말하는 의사가 좀 기분이 나쁘고 또 어이가 없어서 그 때는 그냥 나와서 자연임신이 될때까지 그냥 기다리고 노력해보자 그러고 지금까지 왔어요. 정자가 아예 없는건 아니고 전에 임신한 적도 있으니까. 그리고 저는 자궁이 깨끗하고 남보다 좀커도 아무 눈제가 없다고 하니까.
근데 요즘 제가 너무 힘들어요. 이러다 영원히 임신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아기도 너무 원하거든요. 신랑은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시술도 반대해요. 제가 너무 힘들다고. 책이나 인터넷 뒤져서 어떻게 시술하는지 알아봤나봐요.
저는 시험관 같은건 제 몸보다도 돈이 너무 많이 들어 할 엄두가 안나고 그냥 입양을 하고 싶거든요. 갓낳은 아기 데려다 키우면서 또 언젠가 우리아이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어쩔 수 없는거구요. 사실 제 생각엔 자연 임신은 절대 안될거 같아요. 저희 부부 유난히 사이가 좋아 지금껏 부부관계도 남들보단 자주하고 했거든요. 날짜도 맞춰보고 한약도 먹어보고.
그렇게 5년을 노력했는데 모두 허사였어요. 전 정말 안해본 짓이 없어요.
근데 문제는 시댁이나 신랑이 입양을 반대한다는 거예요. 신랑은 좀 더 기다려보자하고 시댁은 자기 아들한테 문제가 있으니 대놓고 뭐라하진 않아도 십년만에 아이 생기는 부부도 있으니 기다려보자하고.
저는 더 기다리다가는 정말 미쳐버릴것 같아요. 이대로 둘이 사이좋게 사는것도 재밌지만 항상 뭔가 허전하고 아쉽거든요. 지나가는 아기들만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고 임산부를 보면 눈물나고.
어쩌면 좋을까요? 전 목숨걸고 입양하자고 투쟁해보고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