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불감증에 걸린건지 시집에서 무슨일로 돈달라는건 열받아 혼자 아님 남편
붙들고 1818181818181818 그러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듯 삯혀져 곧 잊어먹게 된다
근데 이건 또 뭐야?
산너머 산이라고 내발등 내가 찍은 꼴이 된 셈이니.......
지금은 그러지 않고 있지만 결혼하고 얼마 안지나서 자꾸 돈을 요구하는
시집땜에 스트레스를 받아 친정엄마한테 쏟아놓고 풀고 몇번을 반복했었다.
이제 1년쯤 지나서 그런지 어느날 부터는 내가 철이 든 걸까,
어차피 친정도움받아 시집일 풀것도 아니고 내 하소연 듣고 있는 친정부모님
가슴만 아프게 만드는것 같아 전달하는 버릇을 고쳤다.
그리고 시집에서 자꾸 돈달라는 얘기도 한번 날잡아 길길이 날뛰는 통에
미친 며느리 취급을 받긴 했지만 어느정도는 고쳐지게 되었다.
예전에 그랬던 것의 반으로 말이 줄어든건 같다.
근데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우리 엄마 하시는 말씀.
"야,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니지!
아들있다는 유세도 아니고 왜 며느리본 집에서만 덕을 봐야하냐?
우리도 사위본 덕좀 보자."
이러면서 복창터지는 요구들을 열거하는데
우와, 엄청나게 놀라 죽는줄 알았다.
뭐, 엄마나 아빠생신때 알아서 선물 사가면 반품이나, 환불시켜서
뭐사게 돈으로 달라거나 아니면 몇배나 비싼 그 물건 사오라고 대놓고 말하눈건
이제 기본이고 더 어처구니가 없는건 친정 친척들 경조사마다
온통 참견하며 남편까지 참석케 하고 게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지만 얼마선에서 현금이나 선물까지 직접 정해주시는 거다.
내가 미치지.
그래서 엄마한테 사위보기 민망하지 안느냐,
시집에서 그랬을때도 엄마처럼 대놓고 그러지는 안았다.
한술 더떠서 그러는 이유가 뭐냐, 남편이 친정 어렵게 느껴서 좋을것두 없는데
왜 자꾸 부담을 주시냐, 우리 시집 이젠 그러지도 않거니와 엄마의 심한 행동으로
인해 마음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다
넉넉한 살림도 아니고 이제 결혼 1년밖에 안됐는데 너무 그러지 마시라고
애원을 해봤다.
그런데 우리 친정엄마 아나무인이다
결혼전에도 내가 딸이 맞긴 하지만 라이벌 의식같은 뭐 그런걸 엄마가 가지고는
계셨었다. 내 립스틱사면 엄마것도 사와야지 안그러면 일주일 말 안하고
아빠 괴롭히고 히스테리 부리신다.
근데 나 결혼하고 떨어져 사는 기분에 잠깐 그 질투증세를 망각하셨던 모양이다.
낼 모레가 친정 조모의 생신이신데 십만원 이상의 선물 목록을 말하시며 시간이
없으면 현금으로 준비하고 신랑데리고 참석하란다.
아, 신경질나@@
명절이야 고민할 수 밖에 없으니가 그렇다지만 추석 보내고 그 다음주가 친정엄마
생신인데 수를 써서라도 이번엔 그냥 못넘어가지
우리 수입에서 이러다간 쪽박차기 쉽상이니 엄마랑도 한판 붙어야겠다
으이구 승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