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 동안 아이 양육문제로 빵빵한 직장 관두고
감옥살이를 했다. 늘 아이에 치여서 꼼짝못하고 사는
나에게 남편은 아이 좀 키워 놓고 하고 싶은 일 하고
가고 싶은 곳 가라구...
그리고 지금 아이가 이제 웬만큼 커서 혼자 학교다녀
온 후 학원 무리없이 왔다갔다 한다. 그래서 내가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하려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
하겠다고 했더니....
글세 시부모가 울 집에 오고싶다고 하니 이게 웬 날벼락...
울 시부모 내가 첨 결혼했을때 (난 맏며늘)전세금 한푼
안주고 결혼식 비용 신행비용도 안줘서 전부 우리부부 카드로
긁고 월세방서 고생할때 매일 날 못잡아 먹어서 난리였다.
그리고 신혼내내 내게 비수나 꽂고 윗 사람으로서의 사랑은
전혀 받아보지 못했다...
동서가 들어오니 딸처럼 이뻐하드만 왜 왜 ...웬수보다 더
독하게 대했던 나에게 오겠다고. 것도 장사하다 망한 빚까지
몇천만원 지고 이제 겨우 살만하니 우리집으로 들어오고싶다고
울고불고 난리일까...
사실 지금 남편하고도 정이 없어서 아이땜에 간신히 둘이
얼굴보고 산다... 남편은 주말만 되면 여자가 있는지 아님 정말
낚시를 가는건지 1박2일동안 집에서 도망가는 상황인데....
시부모가 들어오면 아이에 이어서 다시 그들 뒷치닥거리 하느라
남은 내 평생을 다 바쳐야하는게 불을 보듯 뻔하고
게다가 시어머니는 지금도 집에 전화해서 내가 없으면 어디
갔다오냐구 올때까지 전화기에 불을 내는 성격이다.
내가 왜!!! 도데체 어째서 나랑도 상관이 없는 사람을 참고 한집서
감옥을 살아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