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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보기 싷은 시누이.


BY 악 2003-09-01

저번에도 글을 올렸지요.

시누이 때문에 시어른과 틀어지고 분가한 사람입니다.

매번 우리식구나 시어른과 동서네 가족에게 기대기를 좋아하는 염치 없는 여자지요.

작년 여름 매형과 이혼하고 10살된 딸을 데리고 혼자 삽니다.

그런데 진짜 같은 여자지만 혼자 살아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하려 했지만 정말 구제불능인 여자 입니다.

내 가족 험담이지만 하도 별종 같은 여자라서 한마디 물어보고 싶군요.

나이는 35세 인데 26에 결혼해서 34에 이혼했습니다.

사실 전 매형이 이혼할 수 밖에 없는 남자지요.

능력 없고 좀생이에다 저밖에 모르고 폭력까지 휘두르는 그런 인간이였으니.

하지만 시누이도 잘한것 하나 없습니다.

맨잘 남자 무시해(TV에 좀 괜찮은 남자만 나오면 "저 남자랑 1주일만 살아봤으면, 한달만 살아봤으면"그런 얘기를 우리 시어른 계신데에서도 합니다. 어른들 뭐라고 하지도 않아요. 남자는 얼마나 밝히는지), 시댁에는 명절 당일만 달랑 하루 다녀 옵니다.(시아버지 제사때도 안가고 설, 추석에도 음식하러 안갑니다. 이유인즉, 자신은 막내 며느리고 못난 아들 데리고 사는것도 황송하지 뭘 더 바라냐입니다. 사실 우리 시댁에서 집사주고, 차 사줬거든요. 우리 시누이 친정에서 얼마나 비비는데요. 저번에는 가게 하고 싶다고 시어머니께 돈달라고 했는데 안했줬다고 삐져서 한달동안 집에 안오더이다. 맨날 12시간씩 우리 집에 왔던 여자가 그래서 우리 어머니 딸 화 풀어야 된다면서 무스탕 사주니까 헤벌레 해서 다시 화 풀대요.) 친정일에 감놔라 대추 놔라 하면서 돈 쓰는일에는 슬그머니 빠지고 저는 우리 애 100일 잔치며 돌 잔치 동서 애기 100일 잔치때도 저 기분 나쁘게 했다고 우리 친정 식구 있는데서 동서네 친정 식구들 있는 데서 나 기분 엄청 나쁘다는 표시 팍팍내면서 앉아 있는 그런 여자 입니다.

하여간 그렇게 이혼하고 아이는 자기가 키우기로 하고(매형이 돈 한푼 없이 맨몸으로 쫗겨 나갔습니다. 이혼을 우리 시어머님이 시켰고 8년 세월 직장도 변변히 옳게 다니지 못했으니 벌어놓은 돈은 없지 맨 몸으로 이혼 해서 내 보냈거든요. 당연히 아이 양육할 형편이 되지 못해서 시누이가 키우기로 했는데) 이여자 골때립니다. 이제는 아이 키우기를 싫어 합니다.

방학때가 되면 우리 시댁와 동서네에게 아이를 보냅니다. (저한테는 못보내요. 제가 저번에 시누랑 엄청 싸웠거든요.) 동서네도 사내아이 19개월과 이제 100일도 안된애가 있는데 말입니다.

시누이 아이는 10살인데 지 엄마가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기 죽어 있고 눈치만 보고 하루 종일 TV만 보고 먹는것을 밝혀서 살이 엄청 쪘습니다.

그런 답답한 아이를 동서네가 한달 동안 데리고 있으니 동서도 미치기 일보직전이지요.

우리 동서 엄청 착해서 누구한테든 싫은 소리를 못합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 시어머니, 시누이는 동서를 무슨 바보인줄 압니다.

이번 여름 방학고 어김없이 아이를 데려다 놓았는데 이참에 아이를 친정 엄마와 아빠가 키우기를 은근히 바라면서 전학을 시켰으면 하는겁니다. (이혼후 우리 시어른들 그 시누이 아이를 싫어 합니다. 자신의 딸아이 앞날을 망친다고 아이가 있으면 재혼하는데 장애가 된다고 말입니다.) 눈치만 빠른 시누이 아이는 전학 안하고 엄마와 살겠다고 하지요. 혹시 지 엄마가 딴데로 시집갈까 싶어서...시누이 아이가 제일 싷어하는 음식이 라면과 김, 피자 입니다.

맨날 지엄마가 그것만 먹인다면서, 하긴 지새끼 지가 그렇게 키우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헌데 더 골때리는건 그 시누이가 우리 동서한테 해가 된다는 겁니다.

우리 도련님께 전화를 해서 돈이 2천만원 필요하다고 했답니다.

우리 도련님 사업하신다고 집에 돈도 없는데 이곳 저곳 빌려서 돈 2천만원 만들어 보냈답니다.

그런데도 몇일만 쓰겠다고 한돈을 아직도 갚지 않고 돈 만들겠다고 뛰어 다니던 우리 동서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없답니다.

뭐든지 필요하면 우리 도련님께 전화를 해서 은근히 그것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한답니다.

도련님은 누나가 불쌍하다며 뭐든지 사주고 그다음달 카드지로를 보면 동서는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답니다.

몇번씩 돈이 필요하면 도련님 불러내고 자기 딸시켜서 삼촌한데 뭐가 필요하고 용돈도 없다고 하라하고, 자신은 번질나게 옷 사입고 반지며 목걸이, 귀걸이, 발찌, 팔찌 오만 악세사리는 다하면서 정작 자신의 딸은 남의 집옷 얻어 입힙니다. 깨끗한 옷이면 몰라요 정말 휴지통에나 들어가야 할 옷을 말입니다.

이번 한달 동안 자기 아이들 봐줬는데도 고맙다는 얘기도 없이 그냥 애만 데리고 갔습니다.

그것도 이제 사귀는 남자가 시누이네를 데리러 왔더군요.

무슨 조폭같은 남자였는데 우리 시아버지는 우리 며느리들 보기 부끄럽다고 밖에서 만나서 집에 가라고 했는데 기어이 집에까기 끌어 들였습니다.

애가 불쌍합니다.

우리 시누이 애는 그 남자를 싫어합니다.

자신의 엄마가 그 남자만난다고 집에 늦게 들어오고 자신은 맨날 햇반에 김하고 밥을 먹는 답니다. 지난번에는 제가 요즘 급식이 아주 하등음식을 해서 애들에게 먹이는 데가 많아서 일부러 애들엄마가 도시락을 직접싸서 애들 학교 본낸다고 하니 "미친년들 지랄하네." 그러더군요.

한심한 여자.

정말 저런 시누이를 언제 까지 봐줘야 할지.

맨날 버릇처럼 자신은 재혼을 할건데 재혼할 남자가 아이를 싫어하면 두고 갈거랍니다.

천벌받을 소리만 골라서 하니 정말 한심하고 답답한 여자 입니다.

그런 시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이번 추석에 또 올건데 그 남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