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곗돈의 행방?


BY 비내리 2003-09-01

저 맏며느리 입니다.

 

작년부터 울 동서네와 저희와 가족계를 하기로 했습니다.

 

모은 돈으로 각종 집안행사비용때 쓰기로 하구요.

 

1개월에 각각 2만원씩 거두기로 했습죠.

 

총무는 제가 담당하기로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작년 추석때 우리 동서 밀린 5개월분 곗돈을 저한테 10만원 봉투넣어서

 

확실히 줬다는데 저는 받은 기억이 없는 겁니다.

 

돈 줬다는 울 동서는 계속 줬다고 주장하고, 저는 받은 기억이 없어 안받았다

 

고 주장하고,

 

그  돈이 행방불명 됐다는 것은 올초 구정때 곗돈 이야기가 나와서

 

다 알게 되었죠.  

 

자기는 분명히 줬다는데, 나는 분명 받은 기억이 없는겁니다. 

 

악! 진짜 까뒤집어 옛날로 돌아갈수도 없고 정말 환장했습니다.

 

그건 울 동서도 마찬가지겠죠.

 

근데 진실 아니면 거짓아닙니까?

 

이를테면

 

1. 준사람은 분명 줬는데 받은사람이 기억이 잘 안나서 안받았다고 할 수도 있는 문제고,

 

2. 줄사람이 여차여차 바빠서 봉투만 챙기고 있다가 나중에 오면 줘야지 생각했는데

 

    깜빡 잊고 정말 안 줬는데 준걸로 기억하는 거.

 

그땐 사실 저도 바빠서 제가 깜빡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가 추석인지라 제가 바빠서 그럴수도 있겠다고 말이죠.

  

그런데 또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 또 4,5,6개월분(6만원)을 저한테 6월달에 줬다는 겁니다.

 

제가 우리 동서네 집에 찾아와서 6만원을 받아갔다는 겁니다.

 

울 동서가 저 사무실 근무하는데  엊그제 전화가 왔더군요.

 

정말 흥분한 상태에서 다짜고짜 자기는 그렇게 무모한 사람이 아니라네요.

 

생활비도 돈도 쪼달리는데 그렇게 되면 어떡하냐고요.

 

저도 흥분해서 큰소리로 그랬죠. 언제 어떻게 나한테 줬냐고 물으니까

 

6월 초에서 6월중순 사이에 저한테 분명 줬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6월달에 울 동서네 집에 갔는지 생각을 해보니

 

그때 일이 생각이 나더군요.

 

5월말에 저희 아들 감기(폐렴)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후(6월초) 까지도

 

계속  감기기운이 있어 동네 개인병원 다니면서 치료 받았는데,

 

그때 울 동서네 아이들도 감기 옮을까봐 제가 그 집에 가지도 않았고,

 

6월 29일인가 울 동서 생일이었는데,  울 아들 병원입원해도 전화 한

 

통화 없길래 화가나서 생일 챙겨주지도  않았고, 가까이 사는 동서

 

보기 싫어 가보지도 않았거든요.

 

해마다 챙겨주는 동서생일 처음으로 빼먹었거든요. 그것때문에 울 신랑이랑 다퉜구요.

 

그리고 전에 그런일 있어 통장도 새로 만들고 저희 곗돈은 매달 2만원씩 꼬박

 

입금하고, 울 동서네 꺼는 제가 연필로 언제까지 받았다 체크하고요.

 

저 너무너무 억울해서 남편한테 말하니 남편 묵묵부답이네요.

 

그래서 서방님한테 전화를 했죠.

 

아무리 화가나도 어떻게 다짜고짜 돈 줬는데 못받았냐고 따지고 들수가 있냐구요?

 

하니 서방님이 이해를 하라네요. 울 동서도 그런사람아니고, 형수도 그런사람 아니라고요.

 

근데 여러분들 아니 어떻게 두번이나 이런일이 있을수 있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네요. 정말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정말 둘중 한 사람이 거짓말 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가 않습니다.

 

제가 윗동선데 한살 어려 제가 그렇게 우스워 보이는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안그래도 울 동서네한테 매일 갖다 퍼주기나 하는 울 남편때문에 화나는 일

 

많은데 세상에 이런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저 억울하게 돈 떼 먹은 사람 돼 버렸네요.

 

정말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