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딸 셋 아들 하나 초딩 4학년때 아빠 돌아가시고 뒤 부터
엄청 고생하시면서 저희 키우셨습니다.
담석인줄도 모르고 참으면 병원비 아낄수 있다고 끝까지 참다가
쓰러져서 응급실 실려가셨고 엄마라는 이름때문에 여자라는 이름 없이 사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세 자매 잘 살아 보려고 노력해서 융자는 좀 있지만
조그마한 아파트 장만하고 저 결혼할때 제가 다 벌어서 결혼했습니다.
물론 결혼전에 친정집에 저도 할 만큼 했습니다.
전 차녀인데 언니는 자신의 꿈을 찾아서 어떻게든 대학에 갔습니다.
언니 공부할 동안 저 돈 벌어서 생활비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게 일해도 생활비로 나가니 돈은 안모이고 점점 짜증이 났지만
그동안 우리 키워주신 엄마 생각하면 괜실히 짠한 마음 다 아시죠
그래서 언니 대학 졸업할때 까지 꾹 참고 일했습니다.
그런데 졸업 후 얼마 안되서 시집을 간다고 하더군요
결혼해서 친정 도울거랍니다. 화가 나기도 했지만 언니 인생인데
친정 좀 잘 살자고 발목을 잡을 수 없었기에 아무말 하지 않고
첨으로 내 돈이라고 모아둔 적금 깨서 결혼자금 보태라고 줬습니다.
다행히 언니가 부잣집으로 가서 결혼 후 친정 경제적으로 잘 도왔습니다.
그래서 저두 결혼했는데 얼마 전 엄마가 분식가게를 열었습니다.
언니가 올 가을에 엄마 식당하나 차려 준다고 했거든요
가을까지 기다릴거 뭐 있나 싶어서 제가 부추겼습니다.
왜냐면 엄마 저녁 식당일 나가셨는데
(보수가 낮일 보다 더 많고 남동생이 어린데 봐 줄 사람이 없어서)
밤낮이 바뀌다 보니 건강이 말이 아니였기때문에 아무리 장사를 못해도
낮에 일하면 좋겠다 싶어서 였습니다.
전 임신 중이였구요 그래도 임신 초기였기때문에
제가 충분히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픈하고 나서 처음 장사라 아무런 준비없이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나서려고 하지 않는 겁니다.
무조건 저 한테만 의지하는 것 같고 어차피 저는 배가 부르면
도와 드리지도 못할 텐데...그리고 신랑도 엄청 눈치를 주더군요
아침 9시 까지 가서 저녁 11시 가 되도록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임산부를
보니 안타까웠는지 하지만 전 저희 엄마일이였기에 그렇게 힘이 든다고
생각지 않았는데 친정도와 주는 일로 신랑과 엄청 크게 몇번 싸우고 나니
더 이상 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이 가게 엄마 혼자 이끌어 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한 3주 도와주고 못 나가겠다고 하니
언니가 또 한 바탕하더군요
니가 안도우면 누가 돕겠냐고 그래서 전 이런 저런 사정 이야기 하고
못 하겠다고 했더니 그 뒤로 언니 저하고 연락한번 하지 않고
제가 전화하면 바쁘다면서 끝습니다.
그래도 일주일 한번 정도는 가서 시장봐다주고 일 했습니다.
하지만 개월수가 개월수인지라 점점 힘이들어서 가는 횟수가 적어지더군요
그런데 장사라도 잘 되면 좋을텐데 여름에다가 추석연휴까지 겹쳐서
장사가 절대적으로 안되는군요
월래 8월달이 분식장사가 안된다고는 하지만
가게 월세에 아줌마 월급에 재료비까지 감당이 안되셨는지..
오늘 전화왔습니다 아줌마 그만 나오라고 한다고
그 말은 저한테 나와서 같이 일하자는 소리입니다.
제가 원래 갑상선 항진증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병원에서는 혈압이 정상이 아니라며
임신 9개월인데 중동증 기미가 보인다며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못간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줄 알면서도 나와서 그냥 가게 앉아있기만
하라는 엄마는 오죽하면 그런말을 저한테 했겠습니까
못간다고 하고 전화를 끝었는데 잠이 오지 않는군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연히 가서 도와드려야 하는 겁니까?
도와드리자니 휴~~~~~~~~~~~~~~~
답답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