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부 시모 돈이라면 환장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것도 다른 돈이 아니라 자식들 돈을 못빼먹어서 환장한 사람들 같다. 나 결혼해서 신혼여행 갔다와서 처음으로 인사드리니까 우리 시부 하는 말이 2년안에 5백만원 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때는 그게 법인줄 알았다. 속은 쓰렸지만 달달이 적금이 부어 갖다드렸다. 그돈 갖다 드리니 우리 시부 시모 그길로 바로 동남아 관광갔다. 우리 시모 한술 더떠서 태국에서 얄궂은 웅담가루라고 한숟갈이나 될라나 그걸 2백만원이나 주고 사가지고 왔다. 우리 시댁 집통털어서 10평짜리 주택에 산다.정말 사는 꼴은 거지꼴로 해놓고 살면서 다락에는 과일은 박스째 사다먹고 냉장고 윗칸 아래칸에는 소고기가 터져나간다. 하루라도 고기를 안먹은면 안된다나. 우리 시부 시모 조금만 몸 안좋은면 종합병원가서 MRA찍기를 집에서 사진찍듯이 찍는다. 우릿 시부 나이70에 자식들 돈 받아서 주식한다고 돌아다닌다. 우리 시부 당신 손자 손녀 한테는 얼마나 모진 말을 하는지. 3살 4살 먹은 애들이 뭐를 알겠는가.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입에서 막말이 나온다. 망치로 대가리를 뿌순다던지 톱으로 썰어버린다던지. 나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다. 그래서 동서랑 나랑 애들데리고 시댁에 가기 싫다. 이제는 애들이 커서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우리 시동생이랑 우리신랑 같은 회사에 다닌다. 몇년전에 찾아온 IMF때문에 2년전 추석때 우리 두집다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결혼해서 처음으로 나랑 동서 시부한테 돈을 못드렸다. 추석날 아침 우리 시모 왜 돈을 안주냐고 해서 어머님 형편이 너무 어렵습니다. 다음에 형편 나아지면 오늘 못드린것까지 드린다고 죄송하다고까지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나랑 동서 친정에 가있는데 우리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우리 형님 시댁옆에 살고, 우리 시숙 경찰공무원이라서 우리 형님 명절날에도 친정을 못간다. 이야기인즉 시부의 호출명령이 떨어졌다는 애기다. 오후 3시까지 시댁으로 다모이라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냐고 형님께 물으니 아무래도 자네들이 돈을 안주고 가서 그런것 같다고 했다. 우리 동서 친정이 멀리 있어서 일찍은 못온다고 했다. 우리 형님 시숙 일단은 자기들이 먼저 시부한테 가보겠다고 했다. 몇시간을 있으니까 우리형님 전화와서 울고 불고 난리가 났었다. 나는 형님 왜그러시냐니까. 우리시부 맏며느리한테 하는 말씀이 못배워쳐먹은 집구석에서 커가지고 시집을 왔니 어떻니 하면서 형님 친정욕을 있는 욕 없는 욕을 다했다고 했다. 우리 형님 시부더러 아버님도 아직 시집 안보낸 딸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까지 말씀하시냐고 하니 우리시부 하시는 말씀이 당신은 딸 교육을 너무 잘 시켰기 때문에 털어서 먼지 하나 안난다고 했다고 한다.
우리 시누 우리 시부말과는 딴판으로 옷 입고 다니는거 하면 화장하면 해가지고 다니는 행색이 밤일 나가는 여자 저리 가라다. 낮에는 집구석에 있다가도 밤9시만 넘어면 어디를 가는지 우리 시누나간다. 그래도 시부 시모 어디가냐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집에 안들어오는 것은 다반사다.
여하튼 우리 동서랑 나 저녁에 시댁에 도착하니 우리 시부 눈알이 튀어나오게 우리를 째려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거들이 돈을 안 주고 가니 분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냥 못넘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니 돈을 내놓으라는 말이다. 없으면 둘이 가서 지금 남의 집 담벼락을 넘어서 도둑질를 해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시냐니까 원래 자식은 도둑질을 해서라도 부모공양을 해야 된다고 .....
우리 시부 그때부터 두며느리 앉혀놓고 호랑년 잡년 개같은년 쓰레기같은년 썩어자빠질년 등등 내평생에 들어보지도 못할말 차마 입에도 못올릴말을 해댔다.
님들도 자식을 키우고 나도 자식을 키우지만 자식한테 정말 하지말았어야 하는 말을 그것도 남의 것을 훔쳐오라고까지 얘기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도저히 인간으 상식으로선 이해가 안됩니다. 또 우리 시부 옆에 있는 우리 신랑 시동생 두들겨 패면서 저런것들도 여자라도 데리고 사냐고. 이해가 안되시겠지만 이집 자식들 자기 아버지 엄마라면 남이 보면 이상할 정도로 위하고 산답니다. 시부 말이 하늘에 법입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우리 신랑 시동생 당신 아버지에 대한 생각은 조금은 변했습니다
우리 시부 시모는 사는자체가 먹는 것과 당신들 병원가는게 하루 일과 입니다. 우리 시부 평생을 백수로 살았습니다. 우리 시숙 중학교 밖에 안보내줘 우리 나이30에 검정고시 쳐서 경찰 공무원 되고 우리 신랑도 중학교 밖에 안시켜줘서 밤에는 야간공고 다니고 낮에는 사무실 급사로 일해서 공부했습니다. 자식4명 최소한 10년씩 돈벌어서 통장채로 당신 아버지한테 다 갖다 바치고 용돈 한푼 못얻어쓰고 용돈은 아르바이트 해서 쓰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 시숙 우리 신랑 나이서른 넘어 결혼했는데 우리 시동생 28살에 동서랑 결혼하니 시부 우리 동서 결혼하니까 하는 말이 다른 아들 자식은 서른이 넘도록 돈벌어다 주고 갔는데,너거 신랑은 형님들 보다 빨리 결혼했으니 결혼은 했어도 그돈은 내놔라고 했다고,그래서 우리 동서 3년을 보너스 타는 달에는 30만원 안타는 달에는 20만을 꼬박꼬박 부쳐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시 시부 대단한 사람아닙니까. 대한민국에 이런 시아버지 몇명이나될까요. IMF때 우리 시부 당신 자식들 앉혀 놓고 나랑 동서를 가르켜 저것들 집구석 자빠져 놀리지말고 돈벌러 내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지금까지도 시부 시모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젠 포기를 해볼려고 합니다만 그것도 맘처럼 되지가 않습니다. 설겆이 하다가도 집안 청소를 하다가도 그 생각만 하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차라리 안보고 목소리라도 안들으면 났는데, 막상 부딪히면 머리가 터질려고 하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우리 신랑 너무너무 착하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근데 당신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말이 안통합니다. 그저 막무가내로 시부편이 됩니다. 어떨땐 그런 신랑이 너무너무 꼴도 보기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