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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지간이란........휴우


BY 바보같이 2003-09-17

이번추석도 예상대로 형님은 오지않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머님의 병이었습니다.

같이살며 아이를봐주시던 어머님이 자궁외음부암이라는 병때문에 병원을 다니게 되자 저희시아버님은 형님이  회사를 그만두고 어머님보살피고 살림해달라고 형님께 부탁했나봅니다

 

하지만 저희형님의 대답은 단호했나봐요. 시댁얘기로는 이렇습니다

형님이 차라리 도우미를 두더라도 회사는 못그만두겠다고했답니다.

그후로 매일술을 드시는 시아버지가 아무래도 술주정을하시며, 나가라고 하셨나봐요

저희 시아버님은 저희랑 사실때도 항상 술드시고 저희앉혀서 서운한거 얘기하시는게 버릇이셨거든요.그동안 잘참고 살던형님은 계속되는 아버님의 압박에 결국 짐을쌌고 나갔습니다.

시기가 아무래도 어머님이 아프실때라...시댁식구들의 서운함은 말로할수없었드랬지요

 

너무 똑부러지고 자기생각대로 집안을 좌지우지 하던 형님인지라 시댁식구 누구하나

형님에게 말한마디 할만한 사람도 없었기에..서운한건 마음뿐

모두들 그냥 형님을 내버려두고 지켜보기만 했지요. 그렇게 8개월이 흘러 추석이 어김없이 왔습니다. 추석전 단한번 형님이 시댁에 왔었습니다. 시댁에있는 남아있는 짐을 빼러요

남편이 어머님짐을 정리해주러 간다기에 따라나섰는데 그날 형님은 시댁식구나 저희에게 눈길한번 주지않더라구요. 그런데도 어머님은 형님에게가서 밥은먹었냐 이거가져가라 저것도 가져가라시며 맘을 돌려보려 무진 애를쓰셨습니다. 내가보기에도 안스러울정도로...

짐을 다 정리하고 같이 점심먹자는 얘기에 형님은 지금바쁘니 담에 온다며 서둘러 가더군요

그런데 가는형님차를세워 아버님이 오늘 꼭 집에들려 얘기좀 하자고 하셨답니다.하지만

 다음날이 어머님생신이었는데 역시 아주버님 혼자 오셨습니다

 

이번추석! 어머님이 저에게 물어보시더군요. 형님이 이사간집에 들려봤냐고

그래서 아직 안가봤다고 하니까 어머님은 저에게 그러면 안된다 너희가 이해해야지

어쩌겠냐고....그냥 묵묵히 있었습니다. 대답하기가 싫어서요.

어머님이 바라시는건 아마도 제가 형님께 가서 어머님의 얘기를 하며 화해를 유도하길 바라시는거겠지요. 그치만 왠지 맘이 내키질 않습니다. 아니 정말 싫습니다

그동안 당차다못해 너무 이기적인 형님에게 양보할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도데체 우리에게뭘 더 이해하라는 건지 결혼하고나서 우리애기 돌잔치에도 엉덩이가 다드러날만한 미니스커트로 내친구들과 사람들 놀래키고 첨결혼할때 나한테 패물더해줄까봐 쫒아와서 같이고르고

명절전날 와서 음식한번 해본적없어도 전 정말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머님은 저에게 실은 너희형님은 내가나가라고 했다. 아버님이 하도 괘씸해서 길들이고싶은데 형님이 있으면 싸울수가 없지않냐  그래서 내가나가라고 했다

너희형님은 내병간호도 못해주고 명절때도 못와서 이제는 오고싶은데도 면목이없어 못오는거라나요~ 머리가 띵합니다. 그거 거짓말인거 너무 뻔한데 이렇게까지 형님비우를 맟춰서

데려와야 하는지요?첨엔 어머님이 안쓰럽고 맘이아파 내가라도 나서볼까 생각했었는데

어머님이 그렇게까지 나오시니깐 왠지 더 싫어지네요

제가 나서야 하는걸까요?

님들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판단이 안서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왜 시댁식구들은 저한텐 안그러는데 형님한테만 이렇게 절절매는건지요?

매일 힘든일 궃은일은 저희가 다하는데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