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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다


BY 반지 2003-09-18

아침에 언니한테 걸려온 전화 받고 맥빠져 아컴을 헤메고 있네요

 

우리 이모 어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답니다.

 

정말 탈도 많았던 이모,,, 그렇게 살려고 애썻는데 남편 잘못만나 자식때문에 한집에서 별거하며 밥먹여 살리다 정이 그리워 한눈 팔다 간통으로 감옥살이까지 했지요

 

우리아버지가 둘은 남남이나 다름없다고 증언하여 풀려 나와 그래도 새끼 키운다고 별고생

다했는데,,,

 

내 어린기억에 이모부가 이모 찾으러 다니던 기억,,,, 우리집에 숨어 있었는데 부모님 두분다

장사가시고 없는데 저녁에 들이닥친 이모부,,, 우리이모 뒤방 외진곳 개집에서 벌벌떨고 숨어있고,,, 어린 내 두가슴은 쿵쾅거리고,,,

 

결국,, 그러다 헤어져서도 거지 떨거지 같이 이모한테 붙어 살던 사람,,,

 

그래서 정이 그리웠나,,, 어느부터인가 조카들인 우리한테도 돈을 빌리려 다니고,, 다방을 차렸니,,,말도 많던 이모가 한밤중에 자식때문에 속상하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었다는 소식

 

작년에 암이라고 하여 속상케하더니 다행히 초기라 늘 불안했더 이모,,

 

4남4년의 둘째 이모,,,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니 너무 어이가 없다

 

이번에 추석쇠러  전라도에서 올라온 팔순이 다되어가는 외할머니께는 말씀도 못드리고 삼춘들만 올라갔나보다 우리엄마 지금 한쪽 다리 저시고 풍끼 왔는데 가는 차편 없어 더 속상하신것 같다

 

하긴 나도 이렇게 속상한데,,, 이모야 좀 참지,,,, 왜 그리 사람들 마음에 아픔을 주고 간거야,,

 

그래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나,,,,어떻게 윤주와 관모는 어떻게하라고,,,,

 

이모 제발 저 하늘에서는 마음편히 있어,, 이다음에는 여자로 태어나지마,,, 너무 힘들었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