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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해?말어?


BY noul 2003-09-18

서울 손위 동서가 조카 재수한다고 추석에 안왔어요.

힘든 수험생 뒷바라지로 안와도 다들 아무런 불만이없죠.

근데 시엄니가 이번 추석에 서울 아주버님 이 집에 가실때 같이 가셔서 10월초 제사때 오시기로 하고 가 계십니다.

지금이 일주일째죠.

오늘 아침에 큰 시누가 전화가 와서 서울 동서가 한다는말이 어쩌면 시엄니가 서울 자기집에 있는데 전화 한통이 없냐고 투덜대더라는겁니다.

6월부터 얼마전 까지  시엄니 편찮으셔서 제가 수발 다 들고 병원 모시고 입원했을때 간호하고 할때 자기는 나한테 수고 한다 전화한통이 없더니 지금와서 생색내고 싶고 자기 힘든거 안 알아준다 싶은지 꼬투리 잡고싶어 안달이 난거 같더군요.

시엄니가 제일 좋아하는 아들 집에 가서, 우린 한두달간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 잘 있겠거니 안심하고 있었고,추석때 보고 한달이 지난것도 아니고 불과 일주일 이라 얼마뒤 안부 전화라도 하려고 했는데,...

밉지만 아침에 전화했더니 시엄니만 계셔서 안부 전하고 ,저녁때 전화 한번 해 주라고 하는데 갈등 생깁니다.

하기싫거든요.

어째야할지 무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