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넘 속상하군요
동호회에서 만난 한 친구가 있어요
나이도 동갑에 고향도 같고 같은 병을 앓고 있어서 더 잘 통할 줄 알았죠
저나 이 친구는 처음에 서로에게 많은 호감을 갖었죠
저도 참 좋은 친구구나 생각을 했죠
근데 서른 넘어서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는 않더군요
저랑 성격은 잘 맞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지냈는데...
만난지는 한 10개월 쯤 됐나
근데 이 친구와 요즘 만남과 통화해서 몇번의 트러블이 있었죠
할말도 할일도 별로 없더군요
그래서 두달전쯤에는 제가 친구랑 연락을 끊을려고 했는데 병원에 입원했다고
문자메세지가 날라와서 병원을 가면서 다시 연락이 시작됐죠
그런데 전 성격이 좀 급하고 왈가닥에 직선적인 편이죠
이 친구는 얌전하고 여성스럽고 조신스런 편인데...
저보고 친구가 전화매너나 대화매너에 대해서 지적을 하더군요
기분은 나빴으나 고치려고 노력을 했는데.....
요 며칠 계속된 통화로 제가 넘 화가 나서리 어제 뭐라고 싫은 소리를 하니
저에게 성격 파탄자 같다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제가 필요할떄만 전화를 하고,제 얘기만 하고,전화도 지겹게 하고 남의 욕이나 하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 ...........
물론 저도 저의 단점은 알아요
하지만 성격 파탄자라뇨 그럼 제 주위엔 아무도 없겠네요
00야 너나 필요할떄 연락하지마
매일 시댁흉이나 보면서 내가 너희 시어머니면 매일 엎고 다니겠다
지가 심심하고 필요하면 놀러오면서 너나 나나 똑같은 사람이야
내가 전화하면 매일 화장실간다고 먼저 끊는 너의 전화매너는 좋은편 아니야
그리고 아무리 내가 단점이 있다고 신랑에게 내 흉을 보는 것은 너무해
난 너에게 귀챦게 한적도 없고,남의 흉이나 보는 그런 사람아니야
오늘 넘 열이 받아서 아주 끝장내기로 하고는 전화를 해서 난리를 쳤죠.
넘 속상해서 술이라도 한잔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