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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났으니 건들지 말라고 하네요


BY 리멤버 2003-09-18

애 아빠 아침에 자명종이 울렸는데도 안일어 나길래

딸아이를 안고  딸아이 이름 부르면서 아빠 일어나라고 해라 하는순가

딸아이가  응가를 한것 알고

 

자기야 딸좀 잡아봐

응가 쌌다

울딸 부디 부산합니다

기저귀 갈려면 두사람이 꽉잡고 갈아야 그나마 갈수 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불을 젖기면서 씩씩대면서

그뒤로 말한마디 안더군요

 

원래 화나면 풀릴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한두시간이면 풀릴줄 알았는데

 

저녁 퇴근하고 나서 지금 화풀렸어 했더니

건들지 마 그러네요

 

참 사는게 왜이렇게 치사한지

남편 눈치 쓸쓸 봐야 하는 내신세가 처량하고  슬프네요

 

화난것 있으면 말해봐 했더니

한가지로 화난게 아니니 나중에  정리되면 한꺼번에 말한다네요

 

원래 그런 성격인줄 알지만

 

참 옆에 있는사람은 죽을맛이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