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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경제권 빼앗기게 생겼슴다


BY 머그잔 2003-09-19

결혼생활 5년. 신랑 말단공무원으로 보험료 적금빼고 매달 60~70 생활비로 줍니다

제월급70만원  한달에 130~140만원으로 4살짜리 꼬맹이 이렇게 세식구 생활합니다

제가직장다니는 관계로 울아들유치원(16만원)보내구요 꼬맹이한데 들어간돈 만만치 않답니다  어제 카드명세서 (80만원)보고는 열받았는지 도데체 살림 어떻게 하냐고 다그칩니다

사실 신랑이 2달인가 생활비20만원 줄때도 있었고 시댁 친정 양가어른 회갑 각 50만원씩 지출되고  몇달전 신랑 친구들이랑 단란주점에서 간크게 40만에 끍어온거 제가 다 카드로 대체 했습니다

신랑이나 저나 월급외에 보너스란게 없거든요  이런 생활 이외의 것들이 지금까지 누적되서 밀리고 밀려서 오늘까지 온것이 카드값포함 빛이 350만원 정도 됩니다  신랑도 목돈들어 갈때는 카드 로 대체 하는지 알것인데 이제와서 딴소리 입니다  능력도 않되면서 남들앞에서는 궁상 떨기 싫어하긴 저나 나나 같으면서 지금와서 모든 책임 저에게 떠넘기는군요  다 우리 생활하는데 쓰여진 거라 해명해도 내말을 귓등에도 않듣습니다  복장터집니다

사실 한달 130,140만원으로 우리집 살림 항상 마이너스 입니다 제가 좀 알뜰하지 못합니다

직장다닌다고 화장품, 옷 , 품위 유지비 등 (비싼건 살줄모릅니다) 집에 계시는 엄마들보다는

더 지출이 되긴합니다만 울 신랑 이런건 안중에도 없습니다(사실 얼마되지도 않습니다)

신랑은 한달에 40, 50만원이면 생할비 충분하다고 합니다 기가막힙니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돈 내역 뽑아주니 보기 싫답니다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것만해도 130만원 인데 (카드값 제외)  알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나만 살림못한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어제 대판 싸웠습다

내게 있는 카드 다가져오랍니다 이제부터 자기사 살림한다네요

자기가 살림하면 매달 130만원 고정지출이 반으로 줄어들줄 아는 모양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다 넘여주고 싶습니다  어디 한번 잘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아마 머리 쥐내릴것입니다 

주부님들 어떻게 할까요 이번기회에 살림한번 해보라고 할까요

살림하다보면 작은돈, 보이지않게 솔솔하게 들어가잖아요  신랑은 이런건 있는지도 모를겁니다  콩나물값 두부값 타다써볼까 생각중인데 한편으로 이러다가 영영 주부의  경제권 되찾지 못할까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단 몇달이라도  얼마나 규모에 맞혀서 살림하는게 어려운지 경험해 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은데  다음에 다시 경제권 찾아올때는 어떻게 찾아오죠?

주부님들 생각좀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