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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화를 어떻게 해야 삭히나요!


BY 봄 2003-09-19

결혼오년만에 남편이 일억삼천이라는 빚을 만들어 어찌어찌해서 급한불은 끄고 둘이 벌어 

빚을 갚아나가고 있는 상황에 남편이 도박을 해 돈을 또 날렸다고 얼마전에 글 올린적이

있었어요.     정말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고 이상황이 꿈만 같습니다.    아침일곱시 오십분에

아이보내며 바로출근해서 저녁 일곱시에 아이데리고 집에 가고 늘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체력도 딸리고 짜증이 나도 모르게 심해졌어요.   일억넘는 돈을 마누라와 상의한마디

없이 써버린놈을 버리지 못하고 정말 새끼 때문에 살았는데 또 이백넘는 돈을 하룻밤 도박

 

으로  날려버리고 그것도 일년만에 돈갚아야 한다고 말하는 놈을 정말 이젠 이해 해 주고

싶지도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놈은 내가 짜증을 내면  그것도

못받아 줍니다.    누구때문에  아이와 내가 힘들게 사는지 모르는 놈 같습니다.   나보고

 

성격파탄자랍니다.   추석때 급여와 상여금을 합해서 백육십을 받았는데 정말 십원한푼

못써보고 빚갚는데로 그자리에서 다 나가버리니 눈물이 났습니다.   내나이 서른셋에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 기약없는 고생을 언제 까지 하며 살아야 하냐고 하면

대한민국에서 너만 고생하고 사냐고 합니다.   지금 지가 번돈은 전액 다 원금에 이자 갚는데

로 나가고 나 버는걸로 먹고 사는데도 이놈은 지가 오히려 더 큰소립니다.

빚만 다갚으면 너같은건 당장 끝이랍니다.  빚을 인정하고 마음 다스리고 갚아나가며 살다가

 

또 노름빚을 만들었다고 하니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날것 같고 정말 화를 삭힐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맘 편히 살수 있을까요?  다른사람들은 이런상황에서도 남편에게

 

상냥하게 아무일 없었다는 냥 묻어두고 사는데 나만 가시돋힌 말을 내뱉고 사는 걸까요?

 

떨쳐버리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두고  내속을 내가 끓이며 산다고 시어머니도 그러는데 참

 

가슴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