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친정아버지와 할머니 두분이 계십니다.
저는 위로 오빠와 아래 남동생 해서 3남매중 가운데 고명딸이구요.
올해 아버지 59이시고, 모든사업이 망해서
결국에는 이번추석때 오빠에게 용돈을 보내달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한사람당 얼마씩해서 걷어서 주자고 했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일정몫을 책임지우네요.
물론 딸도 자식이니 해드려야 하는거 마땅합니다.
그런데, 제 형편이 여의치가 않아요.
물론 오빠와 남동생도 다 같고, 아버지가 사업하시면서
자식들에게 빚보증을 세워 다들 결혼후에도 그거 갚는다고 빠듯하고,
저도 물론 결혼전에 돈 많이 벌었지만, 친정에 한번씩
부도바람이 닥칠때마다 꺼내놓아서,
친정에서 받은돈 없이 억지로 결혼했죠.
그나마 시댁에서 잘봐주고, 남편이 이해해줘서
결혼후 번돈으로 카드로 긁은 혼수 다 메꾸고 그렇게 살았어요.
이번에 남편이 일 관두고 사업한다고 월급없이
저혼자 번돈으로 아이교육비, 주택대출이자, 생활비 정말 빠듯해요.
그중에도 달달이 친정올캐에게 5만원 보냅니다.
나중에 아버지나 할머니 편챦으시거나 돌아가시면
몫돈 필요한데, 그때 대비해서 모으자고 해서 형제들이 계금을 붓거든요.
남편도 사람 좋아서 처가에 잘하려하고
한번씩 갈때마다, 저몰래 어른들께 용돈드리곤 합니다.
근데, 이번에 생활비이야기를 하면 남편이 어떨까 고민입니다.
저희 시댁도 넉넉치는 않은편이라
시아버님이 친정아버지보다 훨씬 나이가 많아도 경비일을 하시는데
친정아버지는 일을 할 수 있는데, 벌써부터 자식에게 기대시니까
저 개인적으로도 친정아버지에게 호의적이지 않는데
사위입장에서는 더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