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평소에 다정하기만 하고 나이외에는 다른 여자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던 남편이 수영강사(미혼녀)에게 총각행세 했다고 하네요..
그 강사에게 저도 배우고 있어서 저때문에 들통이 난거죠..
결혼했냐고 묻길래 남편도 같이 배우는데요..했거든요....
희한하죠...
전 왜 이 남자가 마냥 숫기 없고 다른 여자들에게 말도 제대로 건네지 못할거라 생각했을까요?
강사가 하는 얘길 들어보면 제 남편이 참 재밌는 말도 많이 하고 사람을 웃길줄도 아는군요..
그냥 기분이 이상해져요..
내버려 둘까요..
자기도 8년된 우리 사이 밋밋할테니..그냥 여강사에게 재밌게 수영을 배우는 것 뿐일수도 있겠네요... 그렇죠..
근데...갑자기 다른 남편의 모습을 보니..조금 당황스럽긴 하네요..
남편은 남자로 보이지도 않고 그냥 식구려니 생각했더니...제가 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내 남편도 참 괜찮은 남자였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혼란스러워하는 걸 남편이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약이 오르네요..
내 남자 잘 챙겨야겠어요..
별 일 아닌데..왜 이러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