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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혼하려 합니다......


BY 슬픔이 2003-09-20

전 결혼한지 7년된 4살된 아들을 둔 33살의 주부입니다.

그동안 신랑이랑 사소한 일로도,큰일로도 매사에 부딪히고 이젠 아들 놓고부턴 시아버지읜 손자에 대한 집착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혼마음먹기를 두번, 애기가지기전 한번,제작년에 한번, 이렇게 결심을 하고 친정으로 갔더니 친정엄마왈 그래도 여잔 남자의 그늘이 있어야 한다며 되려 날

나무라시더군요. 연애때부터 신랑한테 손찌검당하고 그땐 정말 저도 때렸어요.미친짓이었죠. 결혼후엔 더 하더군요. 근 1년을 손찌검과 언어폴력에 시달렸죠. 작은언닌 살지 말랬지만 제 의지가 넘 약하고 우유부단한것이 오늘까지 왔네요.

 

 신랑의 언어폭력과 시아버지의 언어폭력은 똑 닮았지요. 여자는 모두 가시나로 지칭하고,

여자 알기를 우습게 알죠. 저랑 뭐가 안맞는지 신랑이 괴롭히더니 이젠 시아버지까지 가세했죠. 그렇다고 시엄니 성격 좋은건 아니죠. 죽도록 성당나가고 집에서 둘씩이나 수녀가 배출되었건만 가족적 이기주의에 저만 치이더군요. 물론  전 무뚝뚝하고 애교없고 싫은 내색도 하고 그랬지만 정작 큰일엔 어쩌지도 못하는 헛똑똑이지요. 요즘 주로 싸우는 일이 시아버지때문인데 신랑왈   아버지가  사시면 얼마사시며,또 어른성격안바뀌니 듣고 넘기라며 별스럽지 않게 말하지요.  울신랑 욕잘하고,폭력적이고,참을성없고,이기적이고 참 희안한 성격이더라구요.

 

 연애때도 알았지만 마마보이기질도 많고,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졀혼후는 더 마음대로 하더군요. 대화를 해도 제자리걸음이고. 제가 상담을 받고 몇달 잘하며 지냈는데 그래도 원상태로 돌아오더군요. 결코 시댁언저리를 못벗어나지요.지금도 시댁일 같이 하고 있음.

미루다 미루다 이젠 제가 도저히 융화가 될수가 없을것같아 포기하려합니다. 근데 왜이리 가

슴이 찢어지는지요...   이혼도 쉽게 해줄 사람이 아니지만 울애를 안보여줄거라는걸 알기에

가슴이 더 찢어집니다.운다고 될일도 아니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전 정말 복없는여자랍니다. 신랑복,시부모복,친부모복도 없지요. 거기다 울애기 어제 시어른이 데리고 갔는데 지금까지 엄마보고 싶단 전화 한통 없군요. 사실 울애기 저혼자 입덧해서 힘들게 도움안받고 키웠는데 저보단 아빠를,할아버지,할머니를 더 따라요. 정말 살맛안나지요. 언니 말대로 애기두고 집나오면 되겠다며 말하는데 제가 뭔 영화를 누린다고 절 찾지도 않는 애기 못보면 상상도 하기 힘든일이니 이렇게 망설여 왔지요.

 

 그간의 이야기는 기가 막힐 노릇인경우가 허다한데 수중에 챙겨놓은돈도 없이 집을 나가려합니다. 저도 이혼하고 나가야지 했는데 울신랑 나랑 살기 싫어도 순순히 해줄 사람도 아니고 이야기를 전번에 진지하게 했더니 방으로 끌고가 난리 칠려는거를 울애가 울며 문을 열러달라고 해서 중단되었지요. 전 죽는줄 알았어요. 험한 세상에서 신랑에게서 공포심을 느끼고도 사는나나, 그이야기를 듣고도 살라는 친정부모의 말에 기가 질립니다.

 

 그래서 이번엔 정식 절차 다 무시하고 날 좋아하진 않는 애기 데리고 집을 나간 후 긴 싸움을 하려고 합니다. 상담받을때 해주시던 분이 살아도 힘들고. 이혼하려면 더 힘들겠다며

너무나 걱정하시던것이 생각나네요. 돈이라도 있음 변호사 사서 하고 싶은데 돈없고,힘이 없군요. 자꾸만 무기력해지고 있는 나자신도 싫고, 모든게 슬프고 힘들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도 않네요.이번엔 저의 이 결심이 흔들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올렸네요.

이혼하면 시댁에서나 울신랑이 울애기를 안보여줄 거라는걸 알기에 자꾸 맘이 흔들렸고 무너졌었는데 이젠 더 안될것 같아요.이런저런 이유로 신랑이랑 싸우기도 싫네요. 저의 더 자세한 얘긴 못올려 답답하지만 넘 길어서 글로는 표현이 모자라네요. 넘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서 피눈물이 흐르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