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누 시집갑니다.
사랑보단 조건땜에 갑니다.
선보고 서울에 집한칸 해주면 그냥 한다더니 정말 올시월에 갑니다.
억짜리 집에 가구도 가전도 웬만한건 남자쪽에서 다 하고...자질구레한것만 사면 되니...
생각해보니 잘하는것도 같고 현명한것도 같고...
아뭏든 전 전세 4천에 사는데 것두 천은 우리 친정에서 해준겁니다.
우리 시댁...
시부모님 두분이 사시는데 50평 아파트에 사십니다.
차도 3천짜리 타고 다닙니다.
우리 남편...아들이라고 하납니다.
것두 종가집 외아들이라 엄청 위합니다.
아니 위한척 한겁니다.
얼마전 차를 샀습니다...
대출받아 샀는데 월급이 다 그리로 나가 매달 휘청휘청 합니다.
남편의 직업상 차 없이는 안되는지라...20만 넘게 탄 프라이드 처분하고 샀습니다.
매주 시댁에 가면서 저 할도리 다 하고 삽니다.
그래도 없는내색 안하면서 살았는데...
아니 우릴 도와주고 싶어도 가진게 없어서 못도와주시는거라 속고 살았습니다.
있는데 안도와주실분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근데 울큰시누가 집을 늘려서 이사를 가는데 시댁돈이 들어간걸 어제 알았습니다.
얼만진 모르겠지만 울시누가 엄마돈은 천천히 갚을께 하는 말을 들었을때 기가 막혀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어찌사는지 뻔히 알면서....
이번달에 어린이집 보내고 나도 일좀 해보려했지만 원비가 첫달에 삽십정도 든다해서 월급타면 보내려고 미루고 있는우리를 뻔히 알면서...
제가 너무 바라는건가요...
그이도 너무 서운해 하더군요...
차마 자기집얘기라 다는 못하지만 알수 있었습니다...
이젠 시댁에 매주 가는 일은 않을겁니다.
한 주 안가면 그래도 너들 도리는 하고 살아야지 하시면서 전화오시는 시부모님이지만
이제 저도 저 살궁리나 하고 살아야겠습니다.
돈 바라고 매주 간건 아니지만 시댁에 서운한마음은 정말 어쩔수가없네요...
저 나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