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9,,이혼한지 일년된 홀로서기랍니다.
전남편에게 속아서 결혼했고.결혼사년동안 빚치닥거리하다가
유흥비로 날린 일억이 뻥 터지면서 가까스로 이혼했답니다.
결혼사년을 살면서 너무도 자주 싸웠고 시부모의 사치로 스트레스도 받고
잠자리조차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애정이 없었기에
전 남녀간의 사랑이란거 부부간의 정이란게
남의 이야기로만 생각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도 아버지께 버림받아 이혼하셨고
저역시도 그런 삶을 살고 있기에
전 남자란 존재가 정말 믿지못할 경계해야할 상대로만 알았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만나본 남자들은
직장동료와 이혼한 전남편뿐이었습니다.
남자를 너무도 몰랐기에 결혼에 실패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후 우연히 한남자를 알게되었습니다..
전 첨부터 재혼 생각도 없었고
그도 자기역시 이혼남이기에 부담없이 만나자고 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린 가끔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같이 운동하고 영화보고
그이상 이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 그가 자기가 거짓말을 한게 있다고 고백하더군요..
알고보니 그는 이혼남이 아니라 미혼이더군요..
그의 나이는 저보다 5살 위인 34..학력도 저보다 높고..
전 이별을 고했지만..그는 자꾸 다가옵니다.
자기 형제와 시골에 계신 어머니..자기가 모두 설득하겠다고..
하지만 전 자신이 없네요..
저역시 그사람이 너무도 좋습니다..
그를 만나면서..아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이게 사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도 행복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가 눈앞에 불보듯 뻔하기에 그를 보내려 합니다..
평생 후회하며 살더라도 그를 잡을 자신이 없네요..
아직까지 울나라에서 이혼녀를 며느리로 맞이할 그런 시부모님은 없겠지요?
너무 맘이 아픕니다..전남편에게 속아서 산 사년이란 시간이 아깝고..
이런 처지에 놓인 제자신이 너무도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그앞에 서면 제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기에 용기가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