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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수같은 남편...


BY 우울녀 2003-10-01

안녕하세요..

 

밤새도록 울고나서야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남편과 결혼 5년차로 5살 딸 아이와 1개월된 아들이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거짓말로 사람을 못믿게 하더니 (학벌도 속이고 나이도 속였더군요)


결혼하고 나서는 이런저런 잔거짓말로 사람숨통을 막히게 하는군요
사소한 속임수와 사기..


딸아이의 교육보험을 자기 멋대로 혜약하질 않나 (결국엔 제가 알게 되었지만)

틈나면 대출이니 카드니 만들어서(물론 저와 상의 한마디 없이...) 최고장이며 압류증이 날아오면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몇일전에는 다시는 그런짓 하지 말라고 했더니 내가 벌어서 갚아주질 않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올 2월 말부터 별거를 했습니다

전 그때 임신 3개월이였구요

처음 별거의 원인은 남편이 술을 마시고 외박을 했습니다.(그 일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간혹 잊어버릴만하면 술 마시고 피시방이며 노래방이며 정신을 잃어버리고 잠을 잔다고 합니다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짐을 싸서 시댁에 보냈습니다

일주일간 그곳에 있었고 2월달에는 친정 아빠 회사에서 근무하는 남편의 실수로 친정아빠의 회사가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서라는 곳도 처음으로 가봤고요

친정아빠는 이곳 저곳 뛰어다니면서 남편을 구해냈죠

몇천만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고 합니다
(친정에는 2월달에 가보고 한번도 안가본 상태이며 몇일전에 친정 가자고 헀더니 두번다시는 친정부모 얼굴을 안보며 살곘다고 하더군요)

별거중 전 조그만 가게를 하나냈습니다

창업대출을 받고 싶었지만 남편의 연체때문에 자격이 되질 않더군요

어렵게 다른곳에서 돈을 끌어다가 4월말에 오픈을 했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를 데리고 생활을 했죠

남편은 2월달부터 6월달까지 생활비 한푼 주지 않았습니다

불경기로 장사가 안되어서 생활비를 주라고 하면 가게가 내 취미생활이냐 여가생활이냐를 운운하며 시아버님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하게 허락을 해주셨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9월 1일날 둘째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바라진 않았지만 남편과 함께요..
(남편이 장남이라서 아들 낳을려고 무지 노력했습니다,한약이니 배란일이니.... 사람도리는 해야할것 같아서...지금 생각하면 둘째를 낳은게 이렇게 후회스럽습니다)

그런데 진통을 느끼고 힘들어하던 시간에 남편은 근처에 있는 마트에 안경을 하러가고 보호자가 있어야 할곳엔 단 몇분밖에 지키고 있질 않았습니다.

2주동안 조리원에 있던 시간에도 남편은 제 곁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합쳐졌지만 (이틀되었어요)
어제도 술 마시고 외박을 했습니다

이제는 남편과 같이 산다는게 무섭습니다

이러다가는 제가 죽을것 같습니다

믿음도 못주고  술 마시며 외박하는 남편과 살것을 생각하면 앞날이 까마득합니다

죽고 싶습니다

남편은 일주일에 1박이든 2박이든 출장을 다닙니다

그리고 날마다 늦습니다

물론 업무때문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전 무척 외롭고 무섭습니다

2달전에 이혼서류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법원에는 안가겠다고 하더군요

전 정없이 믿음없는 결혼생활은 못하겠다고 했더니 이혼은 안해주겠다고 합니다

애들때문에요.,,,

하지만 그 사람 변함이 없습니다

힘들며 임신한 몸으로 6개월을 별거한 보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더 심란해진 남편을 보고 있쟈니 이러다가는 제가 죽겠습니다

전 정말 남편에게서 멀리 도망가고 싶습니다

이제는 질렸습니다

결혼 5년동안에 쌓이는거라고는 남편에 대한 불신뿐입니다

저를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