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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버님은 ??


BY 맘이 무거워 2003-10-03

안녕하세요..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 정말 몰랐어요.

제가 고민이 평소 많은 편인데 자주 글 올려야겠어요.. ^^;;

 

제가 한 남자를 5년 사귀었습니다. 지금두 사귀는 중이고요..

가끔 아주 가끔 남친네 집에 갈때가 있어요.

아버님이 저를 아주 이뻐해 주시고 자주 놀러오라고 항상 이야기 하시거든여.

어제는 남친네 어머니가 부인병으로 수술을 앞두고 계셔서 한번 찾아가 뵈었지요.

어머님께 인사 드리고 남친 아버님, 여동생내외, 남친, 나 넷이서 가까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오는 길에 아버님이 그런 말씀으 하시더군여.

"너희 둘이 결혼해서 신혼 초에는 둘이서 재미있게 생활해라. 하지만 나랑 어머니랑 나이 들어서는 같이 살았으면 한다. 둘이서 외로울테니 말이다.."

헌데 그 말을 들으니깐 왤케 맘이 무거운지 모르겠어요.

보통 부모님 안계신 남자 없을텐데, 그런것들도 다 감안해서 시집을 가야 하는데

제가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것인지...그런 말을 들으면 왠지 맘이 무거워요.

그리구 남친네 아버님이 무섭게 생기셨거든요.

술이랑 담배는 매일 하시고 하도 젊었을때부터 생활고에 시달리셔서 술을 드시면 저희에게 자신의 어렵게 산 이야기라던가 이런저런 고달픈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저는 술마신 사람의 이런저런 이야기 듣는것을 참고 듣기 힘들어 하는 성격이거든요.

제가 이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친네 집은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서 그런것도 정말 저에게는 부담이 많이 된답니다. 남친이 장남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라 부모님이 그런 아들에게 기대하는 마음도 크시구요.

"시"짜 들어가는것은 치가 떨린다는 아줌마들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남친 성격도 좋고, 능력도 조금 있는 편이어서 남친보고는 그래도 아둥바둥 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시"짜 들어가는 집안 식구들이란... 잘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