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내 청소하고 빨래 널고 나니 혼자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커피 한잔 들고 앉아 마시는데 차암~~ 심심도 합니다.
그런데도 누굴 부르려니 망설여지네요.
엊그제, 아랫집 여자가 옥상에 빨래 널다가 문 열어논 틈으로 얼굴 내밀며
커피한잔 얻어 먹으러 왔소....하길래 한잔 타주며 얘기를 나눴는데
뚱한 외모와는 달리 성격도 좋더군요....자기 얘기만 많이 하는 것만 빼면.
아..근데 전 이상하게도 누군가가 놀러와서 30분 이상 지체하면 몸이 근질근질~~
불편하고 이제 그만 갔으면......그런 생각을 한답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비슷한 아기 엄마들과 곧잘 어울렸었는데
이상하게도 누가 있으면 불편하고 없으면 심심하고......
누굴 부를까...커피한잔 하자고?
마트에 같이 가자고 해볼까?
하다가도 에이....관두자...하고 맙니다.
지금은 심심해서 부른다해도 곧 금방 엉덩이 들썩거릴께 뻔하니.....
이건 외로움도 아니구......뭘까.
오래된 친구들과는 영화도 보고 맥주도 한잔 할줄 알면서
동네에도 사람 많은데 왜 난 그들과 어울리는 것이 망설여질까.
아니....왜 내 마음만 채우고 내 몸만 편하려고 할까.
남들처럼, 동네 여자들과 수다도 떨며 점심으로 국수도 해먹고
장도 같이 보러가고 그러고는 싶지만.......
마음 맞는 편한 그런 사람 하나있으면 30분 이상을 놀다가도 붙잡고 싶겠지.
아...그냥 외로워서 써봤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