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둘째아이를..
맘 같아서는 마지막 출산이고하니까 몸조리를 잘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그렇지 못합니다.
큰애때는 친정엄마가 모조리를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가게를 나가셔야 하셔서..
남편이랑 저랑 따로 가게를 하는데 가게문 닫기가 그래서 엄마가 당분간 나가 계시기로 하였습니다...산후조리원을 가려니 큰애때문에 그것도 안되고....
그러니 무슨 조리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 철없는 딸은 그게 속상해서 가끔 엄마에게 짜증을 냅니다...하루종일 가게에서 고생하고오신 나이많은 엄마한테.....아침일찍 오셔서 밥해주시고 빨해하고 가게 나가 일하시고 저녁에 또 오셔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냅두라고 엄마가 아침 저녁으로 할테니......
몸조리 못해주시는게 당신탓도 아닌데 괜히 미안해 하시고,......
나쁜 딸입니다.....먹고 살기 빠듯해서 편히 모시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엄마가 여유가 있다는 핑계로 용돈도 잘 안드리고....나 힘들고 어려울때만 찾는.....
3년전 아빠 돌아가시고 부쩍 늙어버리신 우리 엄마....생각만 하면 눈물만 나옵니다....내 자식이 이담에 나처럼 하면 난 우리 엄마처럼 할수 없을겁니다...
엄마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