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속이 터져 나갈 것 같다
오늘도 우리 신랑 낮에 잠만 자고
밤에 당구장으로 출근 했다(백수생활)
결혼 생활 10년째..
이런 생활의 반복만 따져 보면 5년이다
이젠 너무 지겹다
다혈질 적인 성격탓으로 오늘도 눈떠서 나갈때 까지 짜증만
부리고 나갔다
부업으로 우유배달 하겠다니까
눈 반쯤 돌아 지랄떨다 나갔다
우리 세식구 모두 굶어 죽자나 보다
자기 보고 돈 벌어 오라는 것도 아닌데
한마디로 지랄이다
돈 구경한지가 언젠지도 모르는데
오늘도 반찬투정이다
병신 육갑떤다는 말이 이래서 있나 보다
이런 인간이랑 살고 있는 난
한없이 더 한심하다
살기 싫은데...
딸아이가 내 감정을 잃었는지
잠자리에 들면서
"엄마 슈퍼에나 잠깐 나갈일 있으면 꼭 깨우란다"
티 안낼려고 발버둥 쳐가며
바보처럼 실없이 웃었는데...
정말 내 자신이 한없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