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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하고 싶은데, 어쩌죠? 도움말 좀 주세요.


BY 둘째 임신 2003-10-09

지금 임신 6개월 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제가  일하고 싶은 직장을

찾아 어제 면접을 봤는데. 합격했어요.

그런데 조건은 아이 낳고 1달 정도 쉰 후 계속 일하는 거죠.

지금 친정엄마 랑 같은 집에 살고 있어서. -엄마는 3층 저는 2층에 살고 있어요.

친정엄마 한테는 말도 안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합격을 했는데,

저녁에 돌아와 엄마 한테 얘기 했더니 둘쨰 아이는 못 봐주겠다고 하시네요.

첫째는 지금 놀이방 다니고 있거든요.

엄마가 이해도 가는데, 요즘 한참 뭐 배우러 다니고 놀러다니는데 재미를 붙여서 집에도 거의 없거든요. 

저는 그  일이 꼭 하고 싶어요. 아이 낳고 집에서 몇년 씩 있다보면 더 취직하기도 힘들 것 같고.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기는 싫거든요.

일 하는 조건은 강사일이여서. 하루 종일 시간을 뺏기는 일은 아니라, 저는 아이 키우면서 하기도 적당하다고 생각 했는데, 

어제 신랑이랑 엄마한테 서운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포기하자고 얘기하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자꾸만 미련이 남네요.

월급이 많지도 않고, 70만원, 산후 조리하는 시간이 한달 밖에 안된다는 점, 그리고 둘째 아이에게 계속 같이 있지 못하다는 점이 걸리는데도. 자꾸만 미련이 남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이거든요.

저 같은 상황에 있었던 선배님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