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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는다, 주인집!!!!!!


BY 애슬이 2003-10-09

안녕하세요?  드뎌 가을에 도착했습니다.

방금 너무나도 짜증나는 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1년 6개월 정도 된 신혼 부부 입니다.

처음에 시가댁에서 도움을 전혀 주지 않아 신랑돈으로 결혼을 하다보니 지금 2000만원 짜리 방한칸에 살고 있습니다. 이집은 3층 주택으로 1층엔 주인이 식당을 하고 2층에 2가구 3층에 저희와 주인이 살고 있습니다. 첨 집을 지을때 이집을 계약을 했습니다. (뭐에 씌였는지) 집 계약 당시 주인집 아저씨와 부동산에서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고 그 당시에 새 건물에 2000정도짜리 집이 없어 그냥 계약을 했습니다.  방이 한칸이지만 베란다도 있고..

  어쨌든 저희 방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 부엌에도 없습니다. 만들어 준다고 해 놓고 나중에 한다는소리가 돈이 많이 들어서??? 여름에 떠 죽습니다.  첨 이사오고 6월 달 부터 숨이 막혀서 에어컨 달았습니다. 부엌에서 음식하면 냉장고가 열 받아서 터질거 같습니다. 참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창문은 화장실에 하나밖에 없고 방에 공기통하는 곳은 베란다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TV 안나옵니다.  난청지역이라 유선도 안 된다네요. 첨에 주인이 위성을 다네 마네 자기가 달면 월 사용료만 내라는 식이었죠, 근데 하나만 다는게 아니라 집집마다 달아야하는 스카이라이프를 달았지만 안테나 값 안주더군요!! 또 참았습니다. (참고로 십몇만원에 월 사용료가 18000원 입니다. 월 사용료야 우리가 사용하기 나름이지만)

  신축한지 2년도 안된 집에 계단에 물이 줄줄 셉니다. 지금은 거의 고쳐 가지만 어쨌든 그것땜에 변기 세번 바꿨습니다. 귀찮아 죽겠는데도 참았어요, 저흰 괜찮지만 2층 사람들은 집에 온통 물이 세고 곰팡이가 생기고... 어쨌든 그것땜에 첨에 열쇠를 달래서 주면 고치지도 않고 한달이 다되도록 열쇠를 안 돌려줍니다. 달라고 하면 원래 주인이 열쇠 갖고 있는거라고 궁시렁거립니다. 한 번은 열쇠 안 줬더니 마음대로 베란다로 들어와 점검 하고 갔고, 또 한번은 베란다 문을 잠그고 갔더니 열쇠집 불러 버젓이 현관 열고 들어와 점검하고 갔네요!! 열받아서 한 마디 했더니 미안하답니다. 기가차서!!!

  오늘은 물세랑 전기세 받으러 왔네요.  물세가 많이 나오는건 아니지만 얼마 썼다는 증거도 없고 얼마가 나왔으니까 얼마다라는것도 없습니다.  그냥 어떤날은 6000원, 어떤날은 좀 많이 썼다 싶으면 7000원 이렇게 받아갑니다. 많이 받아도 좋으니 당연히 내역서를 보여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전기세는 뭐냐구요? 1~3층까지 계단전기세를 1000원 받아 갑니다. 첨에 이것도 자기네들이 낸다고 큰소리 떵떵치더니 넘 많이 나온다네요. 불도 저녁에만 잠깐 켜고 2층 사람들도 거의 안켜고 우리도 거의 그냥 다니고 저희 현관만 불이 자동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받아야겠다네요.. 천원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참 더럽습니다. 젊은 인간들이 어찌 저리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가 무슨 아파트도 아니고!!

뭐든지 말  바꾸면 답니다. 내년 3월에 계약 끝납니다!! 꼭 이사가면서 한 마디 할겁니다.

어쨌든 참고 사는것만이 능사는 아니겠죠? 제가 잘못한게 있나요?

일단 오늘은 여기 까지만 하고 2탄은 잠시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