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할아버지 제사가 있었다.
나 결혼하고 벌써 만5년.
그동안 명절이고 제사고 형님이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처음에는 설겆이라도 하더니...이젠 아예 음식하러는 안오신다.
형님이랑 나랑은 시댁과 한동네에 살고 있다.
물렁하기만한 시어른들. 친척분들 안오시는 명절에는 형님한테 아예 아무말씀 없으시다.
근데 시조모시조부 제사에는 친척분들 엄청 오시니 형님한테 전화해서 통사정하신다.
음식하러는 안와도 되지만, 고모들 오시기전에는 꼭 시댁에 와달라고.....
이번에도 통사정했는데...결국 형님 뭐배우러 다니신다고...안왔다.
어머님 64세이신데...그리고 며늘이 둘인데...아직도 일 못놓고 계신다.
이번에도 어머님은 나물종류, 나는 전종류, 생선종류...나누어서 했다.
제사 전날 어머님이랑 나, 꼬지끼고, 이것저것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당일엔 오히려 일찍 끝났다.
일하면서 내눈치가 보였는지 어머님 그러신다.
"설마 지(형님)도 일할날이 있겠지....니가 제일 욕본다."
고모들 오셔서 큰질부는 어디갔냐고 찾으시니, 우리 어머님
"몸이 아파서 병원갔다가 온다고 갔습니다. "
일다끝나고 형님오셔서는 어머님이랑 나한테 고생했다는 소리도 없다.
집에 갈때는 음식 제일 많이 싸갖고 간다.
어쩌면 그렇게 당당할수 있는지....진짜 ....
남편한테 "어쩌면 고생했다 소리도 안하고...오히려 화난 사람처럼 그러더라"고 했더니...
그걸 아직도 바라고 있냐고 오히려 나한테 싫은소리 한다.
우리 아주버님 얼마전에 1300만원짜리 오토바이 샀다.
우리한테 1000만원 빌려간지 2년이 넘었지만, 그돈 못받고 있는데....
자기네는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살고 있다.
이번 제사 음식하면서 어머님께 들었는데....아주버님이 오토바이 사면서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카드를 그었다고 한다.
카드이자 세다고 어머님이 갚아주고 계시단다. 한달에 백만원씩 2달을 ....
앞으로 몇달이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많이 놀랬다.
우린 시댁에서 월급을 받고 있다.
우리형님댁 우리보다 월급이 백만원정도 많다. 형이니까 그렇게 줘야 한단다.
그것만으로도 속상할 일인데....따로 또 그렇게 받고 있다니....
1300만원짜리 오토바이 사기전에 타던 오토바이 살때도 가게돈(시어른 돈) 백만원 가져갔다고 하더니...(불과 5, 6개월 전에 일)
시어른들, 우리한텐 빌려주신돈 꼬박꼬박 다 받아가시면서 어쩌면 그러실수 있는지....
진짜 섭섭했다.
물론 겉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난 시댁에서 도데체 뭘까?
순하니까 얼르면서 부려먹는 파출부?
앞으로 난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