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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없어 불쌍하다?


BY 아덜하나 2003-10-09

오늘  점심 모임이 있었슴다.

점심 잘먹구 커피 마시는도중 우연찮게 아들,딸 야기가 나왔슴다.

그모임의 대부분 아이들은 초딩이구 저의 아이와 몇이 중1입니다.

전 아들만 달랑 하나구, 다른집들은 딸만 둘이거나, 딸, 아들남매이거나,

말하자면, 저만 딸이 없는 거죠.

물론 저두 딸이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합니다.

근데 오늘 정말 황당했슴다.

갑자기 모임의 어떤 여인이, 딸없는 사람 너모나 뿔상하다는겁니다,

그러자 모두들 기다렸다는듯이, 맞어,맞어, 딸없는 사람은 늙어서ㅓ 걱정이라는둥

딸키우는맛을 모르니 얼마나 불쌍하냐는둥. 그 여인들 제가 그자리에 있다는 것을

잊은듯했슴다. 허지만 전 모두 제게 쏘아대는 화살인것만 같았슴다.

궁색한 변명으로, 나같은 딸 별루이라곤 했지만, 오늘처럼 딸없는게 무슨 큰 흠이나

되느냥 빙신취급을 당하긴 첨입니다.

물론 그들이  일부러 할려고 한말은 아니라고, 이해하려하지만

참 세상 마니 변했슴다.  그이야기 가장 먼저 시작한여인이 딸딸이 엄마거든요.

저두 잘압니다. 딸이 늙은 부모맘을 헤아리는것, 가려운데 살살 잘 긁어주는거.

얘틋해하는것,  저 역시 딸이니깐요.

아들 키워서 넘 좋은일 시킨다는말두 마니 들었죠.

그래도 전 아직 아들 키우는 맛에 세상살아 간다는데, 지들이 무슨 상관이냐구요.

정말 딸이 없음 그리도 불쌍해 보이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