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편과 시어머니가 대판 싸웠어요....
저는 결혼 11년차 아들둘을 둔 주부지요...
제나이 22에 남편과 8살차이...한창좋은나이에....
멋모르고 시집이란걸 왔지요...남편이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살아야한다기에 그래야하는가보다 하면서 정말 군소리 없이 살림해가며
가게하나 꾸려가며 열심히 일했지요...그런데...남편은 복이 지지리도 없는사람인지
하는거 마다 별볼일이 없구...겨우 겨우 가게꾸려서 입에 풀칠은 할수 있었네요..
그런데 3년전에 남편과절친한 후배에게 돈을꿔주면서부터 가사가 기울기 시작했네요...
8년동안 힘겹게 꾸려오던 가게도 처분하고...지금은 빚더미에 올라앉아서 앞일이
막막하기만 한데....시어머니는 여태 같이 살면서 해준돈이 얼만데...그모양으로 사냐고
해준공도 없고...먹는거며 세금이며 다 내주고 여태 같이 살았어야 니들이 해준게 뭐있냐며
속을 벅벅 긁으셨지요...에고...마음아퍼라....해준게 정말 없었을까요? 같이 살아준것만도
효도라면 효도인데....ㅠ.ㅠ 어머니께서 나가라고 하시길래 제가 돈이있어야 나가지요..
그런것이 서운하셨는지...쟤도 이제 맘이 변했나보다 하시면 술잔만 들이키시고
아침마다 눈만 뜨면 푸념을 늘어놓으시는거에요....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남편과 싸운뒤로 10일이 넘게 저는 속이 뒤집어지는것을 참고 밥상 차려드리고
저보고 친정에 짐싸서 가라고 하대요...참다 참다 저도 열받았네요...
어머니는 제가 여태 살면서 어머니한테 뭘 잘못했냐구...10년넘게 살림해가며 가게해가며
애들키워가며 뭘 더이상 잘하냐구...애아빠 복이 없어서 이러고 사는게 왜 제탓이냐구...
눈물이 앞을 가리대요...그리고 친정이 무슨 죄라고 툭하면 짐싸서 친정엘 가라구 하냐구...
친정엄마두 귀하게 키운딸 손에 물안뭍히게 공주처럼 키워서 시집잘못보냈다구 얼마나
걱정을 하시는줄 아시냐구...지금 우리 사는것두 친정엄마한테 부탁해서 담보넣구 대출받아서 쓰는거라구 ... 말을 안해서 그렇지 한도끝도 없다구...제발좀 그만하시라구...
그때서야 노여움을 푸셨는지...미안하셨는지...누가 니가 잘못했다구 그랬냐? 아들놈이
그모양이라 속상해서 그러지...하시는 거에요...ㅡ.ㅡ;;
그런데 문제는 남편이 이젠 더이상 부모님과 살기가 싫다네요...
겨우 겨우 달래서 시어머니 노여움 풀어놨더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땡전한닢없이 나갈껄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구요...
나가면 어떻게든 살아가기야 하겠지만...
이기회에 시어머니도 우리가 소중하고 귀한지 알게 해드리자네요...
근데 왜이렇게 갈등이 생길까요? 아무것도 없이 나가기가 두려워서 일까요?
경험있으신분들 조언좀 부탁해요....
저두 많이 지친 상태에요... 부모님과 같이 살았어야....공도 하나 없구요...
내재산도 하나 못모았구요....
나간다고해도 전세금도 한푼 마련안해주실꺼구요....
직장을 구하고 있는데요...것두 나이가 걸려서 갈만한대가 없네요...
그래두 전 낼 이력서써서 들고 나가볼려구요...
애들이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