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934

어젯밤에 문득든 생각..


BY 아내 2003-10-11

남편과 나는 섹스리스다.

결혼생활내내 아이를 낳기 위해서 관계를 한것 빼고는

기억에 남는것이 없다고 할정도로,

우린 섹스리스 부부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라는 말을 하고보니..참 우습다.

첫애를 낳고, 둘째를 이젠 가질때가 된것 같다라는 말을 하자,

마치 종족번식이라도 하려는듯 안하던 부부관계를 갖는 남편,

그래서 둘째를 임신하자,

그다음부터는  부부관계는 나몰라라 하던 남편...

 

아무튼...결혼생활6년동안 썩어문드러진 가슴으로 말하자면

책 열권을 써도 모자랄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점점 갈수록 더 심해진다.

그래도 그나마 신혼때는 팔베게라도 해주고 스킨쉽이란것도 있었는데

이젠 아예 등돌리고 아이를 가운데다 끼우고 자버리는 남편...

 

직장생활하랴, 아이둘 키우랴  몸이 두개라도 힘이들정도로 힘이들때면,

가끔 저런 남자랑 왜 결혼을 해서 내가 이고생을 하나 하는

결혼생활의 회의감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그동안 수차게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왜 부부관계 안하냐고 바가지 긁고 , 언성높이고...

 

후후~

그런데 이젠 그런말도 다 지겹다...

이젠 고쳐지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어젯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편에게 갖는 불만의 99프로가 섹스리스에서 기인된일이므로,

그부분만 해결된다면,

어쩜 원만한 가정생활을 가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남편과는 너무 오랜생활동안 섹스리스로 지내다 보니..

고쳐지리라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그냥 이젠 날 석녀보듯이 하는 남편에게 원망과 짜증을 부리며

집안분위기 험악하게 만드느니..

딱...그부분만 해결해줄수 있는 쎅스파트너 하나 만든다면,

그렇다면, 남편에게 갖는 불만도 해결될것이고,

그렇다면, 가정도 평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나 34세이다..

29에 결혼해서..지금껏 아이를 낳기위한 부부관계를 뺀다면,

거의 과부처럼 살았다.

남편은 하기싫어서 안하니 불만도 바람도 없겠지만,

난 육체건강한 여성이다.

그런데 왜 나만 참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나도 여자이고 싶고, 나도 오르가즘이란걸 한번 느껴보고 싶다.

정말 남자품에 안겨서 여자가 됐다는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

아니..하다못해 남편이 팔베게라도 해준다면, 따뜻하게 한번 안아주기라도 한다면...

 

 

결혼한 이상,

이세상에서 성생활을 허락받은 유일한 상대인 남편은

요지부동 나몰라라 나를 내팽게친채

어디 바람만 펴봐라 하는식으로 일방적 금욕생활을 요구하며, 인내를 요구하는데,

그럼..나는 어디가서 성욕을 풀어야 하는건지?

 

정말 어젯밤엔,

딱.....더두 덜두 말구,

딱  성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만 해소해줄수있는 파트너를 하나 만들었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죄악일까요?

그런생각자체가 죄악일까요????

왠지 전 그게 가능하다면, 지금의 남편과 싸우면서 애들에게도 않좋은 영향을

주는것보다는 훨씬 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생각까지 드는 제자신이 비참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