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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오늘 사표날렸어요~~


BY 잠못드는이 2003-10-11

글 제목처럼.. 저 오늘 사표날렸습니다.

진짜 뭣같은 노처녀 팀장앞에서 가슴에 담아뒀던 말 다하고..

속 시원하게 몇마디 더 해 주고 나왔죠.

나이차이도 몇 안나면서 자기혼자 고귀한척,떠받들어 주길 바라는 그녀.

정말 무능한 낙하산 주제에. 지가 김희선인줄 알고 사는 모여라 꿈동산 대모....

 

정말 그동안 참고 참고 살았습니다.

힘들게 일하는 남편 생각하면서 2년 정도만 더 참자고 참자고.

저혼자 얼마나 주문을 걸었는지 모릅니다 .

 

하지만 정말 갈수록 도를 넘어선 그녀의 행동.

아줌마라고 무시하는 태도.아무 생각없이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들...

결혼한 여자들이 직장생활하는것보면 그남편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자기는  재혼이라도 상관없고, 나이 많아도 된다고.돈 많은 남자랑 결혼 할거란 말..

...돈 많은 남자가 미쳤나요? 자기 같은 사람 데리고 살게...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나갔는지.맘 맞는 동료들(아즘마들)은 모두 부러워 했고.

동생들은 많이 아쉬워했죠................

 

...사실 저도 돈 많이 아쉽습니다.남편도 벌이가 많이 줄어들었고...

하지만 당당한척 행복한 표정으로 저녁에 술한잔 했죠..

전문 지식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지만,이렇게 무시당하고,모욕적인 말을 들으면서까지

이 직장에 붙어있고 싶은 생각은 없단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무슨일을 하든 지금보단 더 잘할수 있을것 같다는 말과 함께...

동료들의 눈빛 하나하나를 가슴에 품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방금 집에 들어왔는데요.착한 우리 남편..잡지책 두권 빌려 왔네요.

낼 낮에 심심하면 보라고 하면서...니가 좋아하는 붕어빵은 오늘 쉬는 날이더라...낼 사다줄께.....

...근데 그말 들으니깐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티비보는 남편 뺨에 뽀뽀한번 해주고 아줌마 닷컴으로 바로 들어왔지요.

내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요.

누구는 잘했다고 하실거고.또 어떤분은 조금만 더 참지 그랬냐고 하시겠죠...

저...그래도 후회없습니다.

말도 못하면서 씩씩되던 그 돼지같은 팀장을 생각하니...정말 통쾌하단 생각밖엔....^^

 

내일 아침 눈을 뜨고 ...며칠후....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하겠지만.

저 그래도 행복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