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우리 남편은 정말로 안그러리라 생각했어요.
나 밖에 몰랐구요..순진하다면 순진했지요.
그러니까 금방 들킨 건지도 몰라요.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불륜 투성이일까요..
아픔을 겪고 나면 마음이 초연해진다는게 어떤건지 알게 됐어요.
우리남편?
어제 저녁밥상 곱게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남편으로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큰 실망을 느껴 평생 존경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요.
이미 나에게 있어 남편이란건 지워진거지요.
그저 애들아빠.. 그 자리 메꾸며 살아가는 가엾은 인간인거지요.
쓰다보니 그 사람 안됐네요.
평생 같이 사는 여자한테 존경하나 받지 못하고 사는...
우리가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