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급성 신우신염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다.
40도가 넘는 열과 참을수 없는 오한이 계속반복으로 살이 이틀만에 3키로나 빠져
버렸다..
이틀전 남편이 전화로 내가 아프단 소리를 시댁에 했나보다..
좀 어떻냐는 전화 한통화도 없다.. 지들 아플땐 휴가비 탈탈털어서 건강검진까지
시켜줬구만..
어제 내손으로 시댁에 안부전화를 했다.. 시아버지가 받았다.. 좀어떻냐고 애들데꾸
힘들겠다.. 말만이라도 고마웠다.. 그다음에 받은 시어매.. 딴소리만 씰씰한다..
큰애가 왜 기침을 하냐 병원에 데리고 가라.. 그냥 내두면 큰일 난다..
좀 어떠냐고 암소리도 안하길래 일부러 그랬다 " 어머니 저 많이 아파요."
"참.. 그래.. 어쩌다 그랬냐.. 조심좀 하지.." 그게 끝.
"어머니 제가 아프니까 큰애가 심부름도 해주고 물도 떠다 주네요.."
그랬더니 정색을 하며 난리가 났다 .... 왜 어린걸 부려먹냐.. 벌써부터.. 너좀 아프다고
애를 일을 시키냐.. 잠깐 내가 계모인가 착각이 들었다..
끝까지 아파서 어쩌니.. 라든가 어린것들 둘 데리고 힘들어서 어쩌니.. 많이 아프니..
이런 걱정의 말은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
남보다도 못한 어른.. 하다못해 병원갔다오는 길에 마주친 생판 모르는 아주머니들도
"애기 엄마 어디 아파요? 어쩌나.. 어린것들 데리고.. 힘들겠네.." 라고 위로해준다..
위로의 말 한마디가 며느리에게 그렇게도 아까울까?
집에서 키우는 개새끼 한테도 그렇게는 못하겠네... 난 시어매한테 남보다도 못한존재..
결혼생활 6년동안 시어매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며 살았다..
친구들이 대단하다.. 니남편 너 업고 다녀야해..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래봤자 돌아오는건 냉대.. 노예대접..
전화를 끊고 너무 서글퍼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랬더니 남편이라는 인간.. 왜그러냐고 묻는다..
"아니,... 그냥..."
왜 그러는 거냐고 화를 버럭 낸다..
편안하게좀 있어 볼랬더니 분위기를 깨고 있다나..
도대체 왜왜왜왜.. 이러면서..
그러더니 너같은 애랑 도저히 살기가 힘드니까 그냥 나가랜다.. 너 나가라..나가..
내가 뭐라고 그랬나.. 게다가 아파서 열이 펄펄 끊는 사람한테 나가란다..
두 모자가 인정머리라곤 눈꼽만치도 없다..
나중에 실은 이래서 어머니께 너무 서운했다고 말하니까 이 인간 하는말..
" 엄마가 한말이 틀리냐? 엄마 입장에서 그럴수 있지.. 엄마 험담 그만해."
나쁜 인간.. 인정머리 없는 인간.. 그러더니 지가 더 삐져서 돌아누워 자버린다..
아...
정말 로또 복권 당첨좀 안되나...
당첨 되면 친정아빠 통장으로 몽땅 입금시켜버리고 그인간이 한번만더 이혼한다
소리하면 옳다꾸나 하며 물고늘어져 이혼 하고 싶은데..
재수 없는 시어매 꼴도 안보고 시어매랑 똑같이 인정머리 없는 남편이란 인간도
안보고.. 그냥 애들 데리고 여행다니면서.. 이것이 요새 나의 희망사항이다..
내가 전생에 무슨죄를 지어 싸이코 시어매와 싸이코 남편을 만나 기가죽어 살고 있나..
아마도 전생에 죄를 엄청 많이도 지었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