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87

이혼이 쉬운건 아니라지만...


BY 발악 2003-10-16

결혼한지7년차입니다.

처음엔 1600만원. 1년뒤 4천만원. 이게 모냐구여???

우리신랑 카드빚입니다. 주식에 투자했다 다 말아먹었다네여..

처음건 암말 안하고 그래 그럴수 있지 지금껏 갚아가고 있는데
또 터졌어여.

 근데 더웃긴건 시댁입니다. 이번엔 그냥 넘어가면 안될것 같아 시댁에

알렸더니 "너 왜그랬니?? 얘길 해봐라."  "그냥 살아보려고 그랬습니다"

 "그러니?? 얘야, 살아보려고 했단다. 이미 날린돈 어쩌겠니? 전세금빼서 빚갚고 집으로 들어와 살아라" 이게 답니다.

 잘난 아들 나한테 당하는것 같은지 나보고 정말 몰랐냐면서 재차 확인하고 이런상황에 며느리가 못하느니 손주도 없어서 사는 낙이 없니 하며 제욕을 하시더이다. 아참! 마지막에 한마디가 그래도 애가철이 없어 그러니 난 며느리 원망 안하고 니(우리신랑)가 애교육을 잘못해 그렇다고 생각하며 살았다네여.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네 어머님. 저는 이제 이렇게 못살겠습니다. 이번 일에서 저는 빼주세여. 이혼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아무래도 어머님이 아들을 잘못키우신거 같네여."

  우리시엄니 분하다면서 돌아가시대여.

 그리고 지금껏 남편과 떨어져서 매일매일을 울면서 다짐했죠. 그래도 남편인데 이혼이 쉬운것도 아니고, 살아보자.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살아봐야지. 젊어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그리고 신랑에게 다시 전화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차례차례 수순을 밟고 있었는데..... 며칠전 시부. 술에 취해 전화를 하셨더군여.

  "너, 니가 우리집을 어떻게 보고 그따위 행동을 하냐. 걔랑 안살거냐? 내가 친정에 얘기하리???"

 협박을 하더이다. 친정에 알리고 싶어도 참고 있는데 누군데... 흥.

그래서 한다디 했죠.

  "약주 드셨어요??"

그랬더니 "너는 말하는 버르장머리가 안되먹었어. 이런썅."그러더니 고래고래 소릴 지르더군여.

 날더러 살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모르겠네여. 그래도 신랑이랑 잘해보려고 하루에도 몇번씩 내마음 추스리고 추스려서 이제좀 진정이 되었는데 이게 무슨 초치는 짓입니까"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사고친건 그사람인데 결국 이집안에서 저혼자만 또 나쁜년이 되어있습니다. 신랑이란 사람은 가운데서 저보고 어떻하라는 거라면서 이젠 전화도 받지 않네여. 얼마나 대단한 집안이길레 이따위행동이나 하는지 사실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들보고 살아야하겠죠???

아님 그냥 확 이혼하고 혼자살까여???

차라리 혼자사는게 속은 편할것 같은데...

빚은 어떻게 갚아야할지.겨우 먹고사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