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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리한 요구를하는걸까요?


BY 속상맘 2003-10-17

울신랑이 작년 봄에 시댁일(목장하심)을 주말에 도와드렸다..그리고 허리를 약간 다쳤는데 지금까지 아프다..얼마전 MRI를 찍었다.

 

병명은 만성디스크와 디스크 협착증.. 수술하기엔 경미하니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으로 빨리걷기하고, 물리치료 받으란다

 

요통에는 수영이 좋다길래 물어봤더니 수영보단 빨리걷기가 좋단다.. 병원가기전엔 신랑이 아침 7시 출근이어서 아침먹으면 6시, 않먹으면 6시 30분에 일어나므로 수영새벽반을 끊으라고 할 생각이었다(새벽반 6시~7시)

회사에는 30분정도 늦게 출근한다고 미리 말씀드리고...

그럼 저녁엔 우리 가정사에 아무 변화나 지장이없을테니...

 

울아들 짐 9개월 들어섰다.. 내가 원래 애들을 좋아하는 성격이아니어서 그나마 내자식이니깐 돌보고있는데, 신랑이 좀이라도 퇴근시간이 늦어지면 초조하고 화가난다..난 육아스트레스가 큰 편이다...엘리베이터없는 6층짜리 아파트에 6층에산다..거의 밖을 나가지않고 아기와 종일 같이있다

 

그런데 신랑이 어제 저녁 퇴근할때 쯤에 전화를 걸어왔다..사장님이 자기카드로 스포츠센터 회원권을 끊으라고해서 퇴근하면서 저녁타임으로 계약하고 오겠다고...울신랑 퇴근 저녁7시다..집에오면 7시 30분..저녁먹구 다시 운동하러가게되다면 마지막 타임 (9시~10시)..울아덜 밤 10시가 취침시간이다..그럼 운동 끝나자마자 와도 10시가 넘는다...회원들끼리 맥주한잔이나 차한잔하면 더 늦어질것이고..그럼 난 뭔가...하루종일 애만 보다 시간이간다...넘 자기생각만하는 것 아닌가? 자기는 할것 다하고...난 그나마 신랑퇴근하면 잠깐이라도 애기 같이 돌보는 것이 어딘데...이젠 애기가 깨서 잠들때까지 내 몫이다..

 

내가 아직 덜 성숙된 엄마일지도 모른다..아픈사람 입장을 생각해야할지도 모른다...그치만 난 나도 생각하고 싶다...내 나이 28살, 신랑 30살.. 아직 둘다 젊다...

 

새벽타임은 왜 안되냐고했더만 사장이 아침엔 바뻐서 30분이라고 늦으면안된다고했단다..직원이 많은것두 아니고, 전엔 오빠혼자 다했고, 지금은 직원두 하나 늘었으면서...내가 내 주장만하기엔 아픈 사람 운동도 못하게할까봐 미안하다..그치만 최소 3개월동안 내가 받을 육아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애기한테도 나한테도 않좋은 영향을 미칠것 같다...어제 저녁엔 울애기한테 소리지르고 숨넘어가게 우는데도 신경도 쓰지않았다

 

신랑은 어제 카드를 사장님에게 그냥 다시 돌려주고 퇴근했다...새벽엔 회사땜에 안되고..저녁에 못하면 운동을 못하게되는건데...나는 어떻게 해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