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일요일) 돌아가신 시이모..(저 시집오기전 몇년전에 돌아가신분. 저야 얼굴도 한번 사진으로라도 뵌적 없는 분이죠)
환갑 제사 지낸다고
오전에 시모께서 거기 가자고 전화하셨죠.
전 일때문에 바빠서 못간다고 했습니다.
물론 지금 하는 일이 있어서 오늘 내일 해서 서울까지 가져다 줘야 하는 관계로
내일 오전중에 서울까지 자료조사하러 가야 하고..
일이 그렇게 되기도 했지만
새벽에 제사를 지내고 저녁에 또 모인다고 하니
새벽 제사에는 잠을 안자고라도 갈 수야 있겠지요.
일을 밤새워 하면 되니까..
근데...
참 싫더군요.
지난 한달여전쯤..
저희 친정엄마 환갑이어서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만 조촐하게 했습니다.
그전..
남편이 일을 크게 벌이고 친정식구들 안본다 어이 없이
하더니
환갑 모임에도 안갔습니다.
혼자서 갈 수도 있었지만
혼자 가면 저라도 갔으니 되었다고 맘 편히 생각할것 같아서
그리고 면목 없어서 저도 못갔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시이모..그것도 한번 뵌적도 없는 분 환갑까지 제가
쫒아 다녀야 하는건지 너무 화가 나서
안가려고 합니다.
방금 시모 남편한테 전화했네요.
지금 오라구요.
새벽 제사 지낸다고..
남편이 며칠전 가자고 하고
시모도 오늘 저한테 당연히 가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너무 서글프고
가슴 답답하더군요.
못된 여자 소리 듣더라도 전 오늘 안갈겁니다.
당신이나 가라..해야지요.
무거운게 살게 있어서 마트좀 가자해도
하루종일 누워서 잠만 자더니
이제깨서 밥먹고
곧 가겟지요.
가라지요.
저 못된 며느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