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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냉전중


BY 속쓰린아내 2003-10-20

며칠 전 아주 별일 아니게 시작되었다. 작은 아이가 내옆에서 잠이 들자 옆에 누웠던 남편은 일어나 작은 방으로 가려했다 내가  "가지마 그냥있어"하자 그는 잠시 앉아 있더니 벌떡 일어나 작은 방으로 가 버렸다. 흔히 하는 말로 나는 열받았다 그 다음날 저녁 먹고 소파에서 그일에 대해 사과를 유도하는 말을 건넸다.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안이벙벙하고 얼어붙는 것 같았다. 그 뒤 이틀을 늦게 와 말할 기회가 없었다.

어제 그 사람 곗날이었다. 가족 모임계이다. 가자고 전화가 왔지만 싸운것 보여주러 갈거냐 갈려면 혼자가든지 아이들 데리고 가든지 하랬더니 혼자 가겠다고 했다. 그래도 설마 했는데 잘 놀고 있다며 친구 집에서 전화가 왔다. 속이 끓어올라 눈물이 흘러 내렸다. 혼자 맥주를 마시는데 새벽 한시가 넘어서야 들어왔다 뭐라 중얼거리며 방에들어가 자는 남편 죽이고 싶게 미웠다.

오늘 나는 하고 싶지않은 외출을 했다. 혼자 영화를 보고 백화점을 배회하고 했다.저녁 때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들 하고 자장면 먹고 텔레비전 보고 있었다. 본척 만척이었다. 열두시까지 텔레비전보고 지금 아이들방에서 자고 있다.

내가 미칠 것만 같다. 자려고 해도 잠이오지 않는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숨쉬기까지 힘들 지경이다.달려가 흔들어깨워 소리지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니 견디기 힘들다.

이 남자와 계속 살아야 할까  더늦기 전에 날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을 찾아 헤어져야 할까